볼수록 매력적인 배우 홍아름

2012.04.17 08:58:48 호수 0호

"짧은 연기 인생에 잊을 수 없는 작품 <무신>"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볼 때마다 매를 맞아 폭력논란이 잃었다. 알몸 검사까지 당해 선정성 논란도 일기도 했다. 하지만 배우들이 흔히 겪는 연기력 논란에 휩싸여 본적은 한 번도 없다. 최근 MBC 드라마 <무신>(극본 이황경, 연출 김진민)에서 '월아'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 홍아름에 대한 얘기다. '볼매녀'의 두 가지 의미를 모두 갖고 있는 배우 홍아름이 <무신>을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8일 방송된 <무신> 16회에서 월아가 고난을 딛고 김준(김주혁 분)과 결혼으로 드디어 행복해 질 수 있는 시간이 다가왔지만 두 사람의 행복을 방해하기 위해 뜻을 모은 춘심(김하은 분)과 견가(백원길 분), 만종(김혁 분)의 어두운 계략으로 월아의 사랑이 비극으로 끝났다.



촬영장 '눈물바다'

눈먼 사랑에 견가와 위험한 계략을 짠 춘심이 혼인을 앞둔 월아에게 용한 점쟁이를 소개해주겠다고 속여 저자로 유인한 것. 이어 월아는 견가 무리들에게 보쌈을 당해 만종에게 보내졌고, 혼인을 이틀 앞두고 만종에 겁탈당하자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비극적인 끝을 맞이했다.

월아의 마지막을 옆에서 지킨 김준은 월아를 안고 절규하고 월아는 마지막으로 "그래도 행복합니다. 오라버니 품에서 죽을 수 있어서요"라며 숨을 거뒀다.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월아가 죽을 때 정말 촬영장이 눈물바다였다. 어린 나이에 순간적인 집중력과 감정 컨트롤이 뛰어난 배우다. 이렇게 일찍 현장에서 떠나보내게 되어 안타깝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도 "보는 내내 안타깝고 슬펐다" "삶이 꽃피려 하는데 꽃을 꺾다니..." "오늘 너무 슬퍼서 계속 울었다" "월아도 김준도 불쌍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9일 오전 홍아름은 소속사를 통해서 "<무신>은 짧은 연기 인생에 잊을 수 없는 작품이 될 것 같다"며 "김진민 감독님과 김주혁 선배님을 비롯해서 많은 선배님들이 촬영을 하는 내내 월아로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을 주셨다"라고 전했다.

소속사인 BH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월아의 출연분은 8일 마지막으로 방송이 됐지만 일주일 전에 마지막 활영을 모두 하친 상태였다"며 "그 동안 마음 고생도 많았는데 좋은 작품으로 시청자들의 관심도 많이 받아서 본인도 그렇고 회사에서도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볼' 때마다 '매'맞은 '볼매녀'가 '볼'수록 '매'력적                                                         월아와 김준 애틋했던 마지막 장면, 비극적 결말

<무신>은 남자들의 드라마다. 800년 전 고려 무신정권 시대, 칼과 피로 최고의 권력을 쥔 남자들이 가쁜 숨을 몰아쉬며 말을 달리고 창을 부딪친다. 노예출신임에도 비상한 머리와 배짱으로 약 60여년간 황제를 대신해 통치하던 무신정권을 붕괴시키고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김준의 일대기를 그린 사극이다.

이런 <무신>에서 홍아름은 눈물 마를 날 없는 가련한 여인을 맡아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노비로 팔려가는 통에 매 맞고 알몸 검사까지 당했다. '볼' 때마다 '매'를 맞아 '볼'수록 '매'력 있다는 의미의 '볼매녀'의 새로운 해석을 탄생시키기 까지 했다.

하지만 회가 거듭될수록 홍아름은 볼수록 매력있는 모습을 뽐내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사실 <무신>의 여자 주인공은 김규리다. 송이(김규리 분)는 최우의 무남독녀이자 당차고 사내다운 모습으로 격구대회에서 김준의 목숨을 구해주었다. 자신이 월아만을 바라보는 김준을 짝사랑하는 사실을 깨달으며 괴로워했다. 다 갖춘 여인 송이가 사랑하는 김준만은 가지지 못했다.

월아의 죽음으로 김준의 야망에 불꽃을 지피게 됐으며 여자 주인공 송이와의 사랑도 가능성을 열어두게 됐다. 월아는 그야말로 죽어서 너무 안타깝지만 죽어야 드라마가 재밌게 진행되는 죽어야 사는 캐릭터였다.

'보리'를 기억하시나요?

한편 홍아름은 지난 2008년 연기를 시작한 지 1년 만에 치열한 오디션을 통해 KBS 2TV 드라마 <내 사랑 금지옥엽>에서 임신을 무기로 지현우를 쫓아다니던 섬처녀 '보리'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다줄거야> 일본드라마 <오사카 러브 & 서울 : 이 나라에서 산다는 것> <드라마 스페셜-락 ROCK 樂>으로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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