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 인력 양성해 고객 만족까지

2012.03.14 11:14:42 호수 0호

프랜차이즈 본사 운영, ‘창업교육 아카데미’ 주목

최근 창업시장에 차별화된 ‘창업교육 아카데미’가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은 단순히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요리교실이나 창업지원자를 대상으로 하는 창업교육, 예비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하는 실무교육 등이 주를 이루었다. 그러나 최근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자체적으로 교육시설을 설립, 주방매니저 및 홀매니저 교육 등 보다 전문화되고 체계화된 맞춤교육 프로그램들이 시행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특히 우량 가맹본사들을 중심으로 직영으로 운영되는 아카데미에서 전문인력을 양성, 각 가맹점에 파견하는 경우도 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블랙스미스’(www.blacksmith.co.kr)는 브랜드 론칭과 동시에 본사에서 요리사와 홀매니저를 양성하는 ‘블랙스미스 아카데미’를 설립, 전문커리큘럼에 의해 교육 과정을 본격화 했다.

블랙스미스 아카데미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곳으로 전문요리사와 매장 운영 매니저가 현장 실무를 익히고 있다. 이곳에는 조리실, 이론교육실, 메뉴개발실, 음료개발실을 비롯해 롤 플레잉실이 마련되어 있으며 현재 블랙스미스 아카데미 스태프 1기 과정 30여 명이 교육 중에 있다.

맞춤형 인재 양성

본사는 예비된 주방장과 매장 운영 매니저뿐 아니라 오픈바이저와 슈퍼바이저를 각 가맹점에 배치, 가맹점의 개장과 안정적인 경영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는 음식의 맛과 서비스를 매장마다 동일하게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각각의 가맹점에는 5년 이상 경력 요리사로서 블랙스미스 아카데미를 수료한 요리사 1명과 홀매니저 1명이 배치된다. 향후 점포 증가 속도에 맞춰 요리사와 매니저 채용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블랙스미스 관계자는 “본원을 거친 스태프 실력이 바로 블랙스미스의 실력으로 평가되는 만큼 현장의 맛과 서비스를 책임진다는 각오로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블랙스미스는 이탈리아 특급 호텔 요리를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최적화해 제공하는 이탈리안 퓨전 레스토랑이다. 주 메뉴는 화덕피자 10여 종과 파스타 15여 종, 그릴요리 7종 등이다. 치즈케이크와 젤라또, 과일주스 등 다양한 디저트 메뉴도 갖췄다. 본사의 대대적인 스타마케팅과 입소문에 힘입어 론칭 3개월여 만에 30여 건의 가맹계약을 성사시키며 성장세를 타고 있다.

치킨 전문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는 1995년 ‘BBQ’ 창업과 동시에 전문 교육기관인 ‘치킨대학’을 설립한 이래 지난 16년간 1만6000여 명의 외식 창업자를 양성하며 창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해 왔다.

치킨대학에서는 전문 조리장 및 점장을 각 가맹점에 투입, 가맹점주에게 10일간의 철저한 교육과정을 전수하고 있다. BBQ 치킨대학에서는 가맹점주에게 단순히 조리과정뿐 아니라 매장 경영, 서비스, 마케팅 등의 전반적인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며 일반인에게도 ‘치킨캠프’를 통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제너시스BBQ 관계자는 “치킨대학은 가맹점주들에게 운영 노하우 등을 전수하면서 치킨 창업에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는 등 당초 각 점포에서 제대로 된 요리를 팔기 위한 점주의 교육이 1차 목표였다”며 “하지만 지금은 치킨대학을 특화대학으로 키워 2015년까지 학점 인정을 받는 4년제 정식 대학으로 만드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성공전략

이처럼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운영하는 아카데미의 경우 자신의 브랜드 콘셉트에 맞는 맞춤 인력 양성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본사입장에서는 우수인력 확보를 통해 가맹점에 안정적으로 직원을 수급해 줌으로써 가맹점의 신뢰와 함께 고객의 만족도 향상이 기대되며, 가맹점 역시 안정적인 직원 수급이 가능해 운영의 어려움을 줄일 수 있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운영하는 아카데미는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만큼 중견 프랜차이즈 기업들을 중심으로 이와 같은 아카데미의 설립이 확산되도록 유도하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라며 “다만 가맹점의 수요와 인력공급이 균형을 이루도록 조율하는 데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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