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1만개 시대, 창업인기 여전

2012.02.27 11:27:15 호수 0호

커피전문점 창업 성공전략

최근 커피가 단순한 기호식품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커피전문점이 창업희망업종 1순위로 꼽히며 창업열기가 계속되고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공개한 ‘2011년 전국 커피전문점 시장 동향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2011년 커피전문점의 매출액은 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 전국의 커피전문점 개수 또한 1만개를 돌파했다. 하지만 이미 포화된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에서의 창업은 특화된 아이템과 경쟁력이 확보되지 않으면 성공하기 힘들다. 따라서 본사의 지원 및 메뉴구성 등에서 비롯되는 경쟁력을 꼼꼼하게 따져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커피전문점 ‘카페베네’(www.caffebene.co.kr)는 국내 커피전문점 창업 열풍을 주도한 대표적인 토종 프리미엄 커피브랜드로 한국형 커피전문점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커피전문점을 커피만 마시는 장소라기보다는 편안하게 머물면서 만남과 대화를 즐기는 장소로 여기는 한국 소비자의 취향을 고려해 오래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커피 마시기에 좋은 푹신한 소파, 넓은 테이블 공간, 책을 읽거나 인터넷을 하면서 휴식할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을 만들었다.

차별화된 매장 전략

메뉴도 오곡라떼, 카페홍삼 등 한국인이 관심을 가질 만한 커피를 개발하고, 와플과 젤라또를 접목해 차별화했다. 와플의 종류가 20여 가지에 달해 와플전문점 못지않고, 젤라또 종류도 10여 가지에 이른다. 여기에 케이크, 베이글, 머핀 등 베이커리를 추가해 커피와 함께 즐기는 메뉴의 선택 폭을 다양화했다.

또한 자유로운 인터넷 기반과 문화코드를 접목해 음악방송, 재즈공연,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 해외청년봉사활동 등을 펼치면서 커피와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이라는 독창적인 커피문화를 만들어냈다.

최근에는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에 해외 첫 매장을 개장하고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카페베네-뉴욕점’의 인테리어는 ‘모던 빈티지’를 콘셉트로 나무와 철재의 조화를 통한 안락함에 초점을 맞췄다. 특화된 메뉴도 개발했다. 선 로스팅 후 블렌딩 공정방식에 미디엄 로스팅 기법은 그대로 가져가는 커피 군 중에서도 ‘에스프레소’ 메뉴를 추가, 리스트레토(가장 진하게 추출)를 기본으로 코르타도(Cortado; 에스프레소에 스팀밀크를 1:1의 비율로 섞음) 샷 드링크를 새롭게 선보였다.


또 음료군에는 베리스파클링과 두유를 베이스로 한 소야스무디, 유제품 외 생과일 스무디를 내놨다. ‘미숫가루 라떼’와 ‘김밥’ 등 한국 메뉴도 새롭게 선보여 신선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선권 카페베네 대표는 “해외진출에 있어 철저한 현지화, 각 나라의 문화에 맞는 유연한 전략으로 접근하되 한국 토종브랜드라는 아이덴티티를 심어갈 것” 이라며 “카페베네가 세계인에 친숙한 브랜드로 서는 동시에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자랑스런 토종 브랜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커피의 인기를 배경으로 커피와 다른 요소를 접목하고 새로운 콘셉트를 내세운 매장들이 늘어나는 등 커피를 중심으로 하나의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커피전문점 ‘라떼떼 커피’(www.lattette.co.kr)는 에스프레소 커피와 수제 초콜릿, 케이크 등의 다양한 디저트를 내세워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의 차별화 포인트는 바로 ‘수제 초콜릿’이다.

향후 트렌드 ‘커피+α’

세계 최고의 초콜릿 중 하나로 꼽히는 프랑스 ‘발로나(Valrhona) 초콜릿’으로부터 원료를 수입해 숙련된 기술을 갖춘 국내 초콜릿 제조 전문가들이 직접 만든 다양한 수제 초콜릿을 판매한다. 다크카카오, 생초콜릿, 밀크로셰, 코코넛초코, 다크로세코코, 아몬드화이트, 화이트로세 등 초콜릿 종류만 10여 가지가 넘는다. 가격도 개당 500원~3000원까지 다양해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쌉싸래하면서도 달콤한 초콜릿의 풍미가 커피의 깊은 맛을 더욱 살려 주기 때문에 아메리카노나 카페라떼 등 어떤 커피와도 좋은 궁합을 자랑한다.

커피전문점의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서는 초기 투자비용을 최소화하고 임대료 등 고정비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유입점포나 샵인샵 형태의 창업을 통해 초기 투자비와 고정비를 낮추는 방법도 고려할 만하다.

유입점포는 임대료가 비싼 1층에 작은 규모로 고객이 유입될 수 있는 매장을 만들고, 2층에 상대적으로 큰 규모의 매장을 마련하는 방식이다. 강남이나 종로 등 메인 상권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점포 형태다. 1층은 테이크아웃 매장으로 이용하고, 2층은 카페형 매장으로 활용하면 점포 효율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대형 복합쇼핑몰 등에 샵인샵 형태로 입점하는 방법도 있다. 권리금과 보증금이 없고 매달 매출에서 일정금액의 수수료만 지불하면 되기 때문에 초기 투자비와 고정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단 유명 복합몰의 경우 진입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에 이미 직영점이나 가맹점을 운영 중인 프랜차이즈 업체를 통해 입점하는 것이 손쉬운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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