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행복한 아침을 파는 가게

2012.02.27 11:21:52 호수 0호

매일 아침, 감은 눈을 억지스레 떠야하는 피곤한 일상. 자기개발과 바쁜 업무로 시간을 분초 단위로 쪼개 써야 하는 현대인에게 영양을 제대로 갖춘 아침 식사는 밥이 아닌 보약과 같다.

아침식사가 건강유지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아도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없는 현대인들에겐 그림 속 떡과 같다. 특히 맞벌이가 대세로 자리잡은 요즘에는 가정에서 식사준비를 전담할 주체조차 모호해져 대부분 굶고 다니기 일쑤다.



바쁜 아침, 주문 즉시 짧은 시간에 조리돼 나오는 영양 만점의 수프와 베이글로 고객의 행복한 아침을 여는 따뜻한 가게가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수프앤베이글’은 커피와 함께 수프와 베이글을 판매하는 국내 최초의 수프&베이글 전문 카페이다. 최상의 재료를 사용해 빠르게 조리함으로써 고객의 귀중한 건강과 시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아침을 굶고 다니는 고객을 위해 신선한 야채를 사용해 따뜻한 수프를 끓이고, 이스트 대신 천연 효모로 베이글을 굽고 와플을 발효시켜 영양 만점의 아침식사를 제공한다.

특히 아침 7시부터 고객을 맞이하기 위해 전 직원 모두 이른 새벽에 출근하는 모습은 ‘행복한 아침을 파는 가게’라는 브랜드 콘셉트를 잘 보여준다.

대다수 외식업체들이 점심과 저녁장사에만 전념하고 있는 동안 수프앤베이글은 ‘아침 시장 1위 브랜드’라는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김영대 상생창업연구소 소장은 “수프 시장은 이제 막 성장기에 들어선 새로운 아이템이다. 식상함과 치열한 경쟁에 노출된 죽 시장을 대신해 새로운 대체재로서의 역할도 훌륭히 해낼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수프앤베이글의 기본 콘셉트는 카페이다. 수프와 베이글을 메인 메뉴로 내세웠다고 해서 절대 커피에 대해 소홀한 것은 아니다.

특히 국내 최고의 커피 장인 이정기 선생이 직접 로스팅한 14일 이내의 ‘황금나무’ 원두를 사용함으로써 여타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들과 뚜렷한 차별화를 이뤘다.

신맛과 달콤한 맛, 은근한 캐러멜 향이 나도록 이디오피아 예가체프, 과테말라 안티구아 원두를 블랜딩해 부드러운 아메리카노를 만들어냈다.

양도영 수프앤베이글 대표는 “하루에도 몇 개씩 브랜드가 나타났다 사라지는 치열한 커피시장에서 검증된 최상의 원두커피에 수프라는 독창적인 메뉴를 더해 웰빙 콘셉트의 대안카페로 자리 잡아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수프앤베이글의 주 고객층은 20~30대 오피스 여성으로, 이들과의 접점 포인트가 높은 오피스상권이 최적의 입지로 꼽힌다.

회사일에 지친 여성들이 잠시나마 편히 쉴 수 있도록 화이트칼라의 벽면과 원목 소재를 이용해 자연 그대로의 느낌을 잘 살린 따뜻한 공간을 구현해냈다. 또 각 매장마다 기본 아이덴티티는 유지한 채 각 가맹점의 입지와 점주 상황에 맞춰 인테리어 콘셉트를 조금씩 차별화해 가고 있다.

특히 동경 디자인 샵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전담 디자이너를 3명이나 보유하고 있어 젊은 직장인 여성층을 공략하는 데에도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이와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현재 직영점 2개와 가맹점 5개를 운영해오고 있다.

양 대표는 “국내에서 프랜차이즈가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부정적 인식을 만들어 온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본 브랜드는 시작단계에서부터 철저하게 가맹점주에 맞춰져 기획된 브랜드로서 직영점 2곳을 3년간 운영하며 모든 검증을 마친 상태다. 일종의 대안카페로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창업 전문가들은 수프 시장이 일본에서는 이미 상당한 규모를 이뤄낸 만큼 시장성이 크다는 사실에 대부분 동의하며 “국내에서 우후죽순 생겨나는 디저트 카페와 얼마만큼 차별화를 이뤄낼 수 있느냐가 향후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