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시사 취재2팀] 양동린 선임기자 =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한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 한국타워크레인조종사노동조합은 오는 10일까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앞에서 타워크레인 양대노조 피켓 시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위에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 전국건설노동조합 타워크레인분과위원회가 함께 참여한다.
이번 양대노조 피켓 시위는 ▲건설 현장서 저단가 계약으로 인한 부실시공 및 중대재해 발생▲노동자들의 임금 하락 ▲적정 단가 계약을 통한 임금 정상화 ▲현장 내 안전 조치 강화 등 노동자들의 생존권 보장을 목적으로 진행된다.
양대노조는 “대형 건설사들조차 자신의 이익을 위해 여러 차례 고의로 유찰시켜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에게 최저 입찰가를 유도하는 등으로 타워크레인 임대업체로 하여금 유지, 관리, 보수 및 사고 예방을 위한 사전 조치조차 할 수 없는 금액으로 입찰하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타워크레인 임대 업체들은 장기 실직으로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타워크레인 조종사들의 생활고를 담보로 서로 경쟁하듯 타워크레인 조종사의 임금을 삭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은 “타워크레인 임대업체들은 경영상의 이유로 노동조합 조합원을 배재하고 저임금의 미숙련 타워크레인 조종사를 채용하고 있다”며 “원도급사(건설사) 또한 이윤을 위해 하청 업체의 만행을 묵인해 노동자들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호소했다.
양대노조는 타워크레인의 유지, 관리, 보수 및 단체 협약에 명시된 임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원청사(건설사)가 책임감 있게 입찰을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만약 원도급사(건설사)가 끝까지 이윤 추구만을 생각하고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지 않는다면 타워크레인 양대노조는 사상 유래없는 강력한 연대 투쟁을 이어나갈 것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haohao513@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