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의 원인·대처법

2012.01.19 16:58:59 호수 0호

치매, 조기 발견이 중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천일의 약속>이 방영된 후 치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치매란 기억력 장애를 포함해 다른 한 가지 이상의 인지장애가 있고 이로 인해 일상생활능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를 가리킨다.

치매를 일으키는 질환은 70여 가지 정도 되는데 유발 요인만 제거하면 쉽게 회복되는 치매도 있다.
엄밀히 말하면 ‘질환의 이름’이 아닌 질병 상태의 총칭으로 볼 수 있는 치매의 원인과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자.

치매의 원인이 되는 질환으로는 알츠하이머병, 전측두엽치매, 루이체병, 파킨슨병치매 등과 같은 퇴행성 치매와 혈관치매, 크로이츠펠트-야콥병과 같은 감염성 치매, 마지막으로 부분적으로 가역적인 여러 종류의 대사성 치매가 있다.

치매는 원인에 따라 상당히 다른 경과를 보이고 치료에 대한 반응도 다르다. 치매의 가장 흔한 원인인 알츠하이머병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같이 작용해 발생한다.

특정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30~40대에도 조발형 치매가 발생할 수 있고 1촌 이내 알츠하이머병이 있는 경우는 1촌 이내 알츠하이머병이 없는 경우에 비해 87세까지 5배 이상의 발생 빈도를 보인다.


그러나 환경적 요인도 매우 중요하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안 피우는 사람에 비해 알츠하이머병 발생이 1.3배 증가하고 다른 종류의 치매까지 포함하면 1.8배 증가한다.

우선 자신이 치매 상태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매가 심해지면 누구나 치매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나 심한 치매 상태로 이미 진행한 경우에는 치료가 매우 한정적이다. 따라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환자가 특별한 운동 마비 증상이 없는데도 ▲예전만큼 생활이 안 되거나 ▲주변 다른 노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억력이 많이 떨어져 있거나 ▲활발히 사회생활을 하던 사람이 집에만 있으려 하고 ▲예전과 다르게 고집이 세지면서 심한 욕을 하는 경우 신경과를 찾아 검진 받는 것이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된다.

또 치매가 갑자기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인지기능에 중요한 뇌 부위에 뇌졸중이 생긴다면 갑자기 치매 상태에 빠질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신경과 및 신경외과 진료가 시급하다. 파킨슨병 환자들도 치매 상태에 빠질 수 있다.

이정석 제주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는 “고혈압·당뇨·고지혈증·부정맥·관상동맥질환·뇌졸중 등이 있다면 치매의 고위험군”이라며 “가지고 있는 질환을 잘 관리하는 것이 치매를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유산소운동은 치매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며 “40분 이상 빨리 걷기를 1주일에 적어도 5회 이상 하면 치매 발생 비율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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