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냄새 왜 심한가 했더니 ‘헬리코박터균’ 탓

2008.12.02 10:41:08 호수 0호

위궤양과 위암을 유발하는 원인균인 헬리코박터균이 입속 악취가 나는 구취증상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도상국내 사람의 약 90% 이상 그리고 선진국 사람중 20~80% 가량이 보균하고 있는 헬리코박터균이 위궤양과 위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는 바 최근 연구결과에 의하면 약 600종 이상의 균이 살고 있는 입 속 역시 헬리코박터균이 살 수 있는 좋은 장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취를 유발하는 치주염이나 잇몸질환이 있을 시 특히 이같은 헬리코박터균이 구강내 살 수 있을 위험은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25일 일본 후쿠오카치과대학 연구팀이 <Medical Microbiology> 저널에 밝힌 326명을 대상으로 침에 대해 DNA 스캔 검사를 한 연구결과 헬리코박터균이 구취를 간접적으로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참여자 모두 이전 위장관 질환을 앓은 적이 없는 가운데 이중 251명은 구취증상이 있고 이중 75명은 이같은 증상이 없었던 바 연구결과 치주질환과 잇몸질환이 있는 사람에서 포르피로모나스 긴기발리스(porphyromonas gingivalis)등 치주질환연관 세균들 외 헬리코박터균이 같이 발견됐다.
연구결과 전체 참여자의 24.1%가 구강내 헬리코박터균이 검출된 바 이같이 헬리코박터균이 검출된 사람들이 치주질환 표지자인 ‘methyl mercaptan’ 가스나 침내 잠혈 등 검출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치주질환이 있는 사람 102명 중 15.7%인 16명에서 구강내 헬리코박터균이 검출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치주염으로 인한 병적 구취증상에 헬리코박터균이 염증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