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경찰서는 지난 4일 광양 지역에서 활동하던 조직폭력배 라이온스파 조직원 등 55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두목격인 김모(37)씨 등 9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2004년부터 8년 동안 조직원을 광양 모 대학의 총학생회장에 당선시킨 후 수련회나 체육대회 등 학생회 행사를 진행하면서 비용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학생회비 4억원 상당을 빼돌려 조직 운영 자금으로 사용해온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단체구성)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같은 폭력조직의 대학총학생회 장악 사례가 전남 지역 다른 대학에서도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