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세태> 야동에 눈뜬 여성들 세태 엿보기

2012.01.06 11:05:00 호수 0호

‘색끈한’ 포르노 한 편에 열 남친 저리가라

[헤이맨라이프=서  준 대표] 이제 ‘야동(야한 동영상)’을 구한다는 것은 ‘누워서 떡먹기’라 할 정도다. 단 몇 번의 클릭으로 손쉽게 해당 정보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루트를 알고 있는 경우라면 컴퓨터를 켜자마자 단 5분도 되지 않아 야동을 다운받을 수 있다. 하지만 야동이라는 것은 포르노보다는 어느 정도 의미가 걸러진 영상물이기도 하다. 보다 정확하게는 포르노가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이 같은 포르노들은 남성들의 전유물처럼 알려지곤 했지만 최근에는 야동을 즐겨 보는 여성들도 점점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중년층은 물론이고 성에 일찍 눈뜬 젊은 여성들조차 야동을 통해서 새로운 섹스의 세계를 탐험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야동을 즐기는 여자들은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또는 어떤 시각으로 보는 것일까.

포르노 영상물을 즐기는 여성들이 늘어나는 여러 가지 이유 중 첫 번째는 주위에 워낙 많은 포르노물이 널려있고, 전에 비해 여성들의 접근이 손쉽다는 점이다. 남자친구나 남편이 보던 포르노 영상물이 여자친구와 아내들에게 자연스럽게 전달되고 그것으로 인해 널리 퍼졌다고 말하는 것도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다.

성의식의 급격한 개방도 한몫을 한다. 이제는 ‘순결’이라는 말이 사라진 것도 오래된 느낌이다. ‘섹스’라는 말에 얼굴을 붉히고 고개를 숙이는 여성들이 사라진 지도 오래다. 때로는 오히려 여성들이 섹스에 더욱 적극적일 뿐만 아니라 자기 스스로 어떻게 섹스를 즐기는지에 대한 방법을 찾아나서는 경우도 많다.

스트레스 해소용
자위용으로 애용

해외 성매매도 그런 것 중의 하나다. 이 역시 남성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되어왔지만 사실 그것은 남성들만의 ‘편견’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그녀들은 도대체 왜 야동을 즐겨 보는 것일까. 직장인 최모양(29)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어떤 면에서 보면 남자들이 야동을 보는 이유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 일종의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보기도 하고 자위용으로 보기도 하지 않는가. 여자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빡빡한 하루 일과가 끝난 뒤 자유로운 상상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다. 현실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일들이 포르노 속에서는 일어나고 있지 않은가. 남자가 없을 때는 자위용으로도 매우 유용하다. 남자들과 똑같다. 포르노를 보고 있으면 서서히 흥분이 되고 어느덧 주체할 수 없을 정도가 되었을 때는 자연스럽게 손이 움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여성들이 즐겨 보는 포르노는 약간 다른 점이 있다. 지나친 ‘하드코어’는 기피를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여성을 성적으로 완전히 비하를 하거나 폭력적인 장면들이 지나치게 많은 것은 비위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구하기 쉽고 성의식 개방돼 여성도 포르노 즐겨
잘생긴 게이 다수 등장하는 포르노도 선호해

“때로는 구역질이 나는 경우도 많다. 지나치게 여성을 학대한다던가, 섹스에 있어서 여자를 하녀 취급을 하는 포르노들은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 따라서 약간은 하드하지만 전반적으로 스토리도 있고 소프트한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게이 포르노를 선호하는 여성도 있다. 게이 포르노는 남성들끼리의 섹스를 다루는 장르로 여성이 전혀 등장하지 않을 뿐 아니라 몸매 좋고 얼굴까지 잘 생긴 게이가 대거 등장하다 보니 여성들로서는 충분히 선호할 수 있는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여자들 입장에서도 섹스에 대해서 남자들에게 이렇게 저렇게 구체적으로 무언가를 원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게이 포르노에서는 내가 원하지 않아도 그들이 알아서 온갖 체위를 다 하는가 하면 여성들로서는 상상도 하지 못할 것들이 나온다. 흥분과 쾌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때로는 포르노 영상물을 ‘학습도구’화 하는 여성들도 있다. 평범한 부부관계에 지친 중년의 여성들이 바로 이러한 부류들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포르노 영상물들의 재미에 푹 빠졌다는 가정주부 김모씨의 이야기다.

남주인공 생각하면
남편 손길 색달라

“처음에는 남편이 ‘함께 보자’고 해도 절대로 응하지 않았다. 여자가 포르노를 본다는 것 자체가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다. 특히 남편과 함께 본다는 것 자체는 더욱 그랬다. 하지만 남편이 워낙 개방적이고, 나도 남편과 마찬가지로 개방적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기에 한번쯤 꾹 참고 포르노를 함께 본 적이 있었는데 처음으로 본 포르노 영상물의 매력에 푹 빠지고 말았다. 여배우들의 거침없는 표현과 행위들이 마치 자신의 소극적인 성행위에 있어 해방감을 느끼게 해주는 듯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 재미있는 것은 포르노에도 무수한 장르가 있다는 것이었다. 장르라고 해봐야 고작 일반 영화의 액션이나 스릴, 멜로, 공포물 정도만 알고 있던 나에게는 그것 자체가 새로운 세상이었던 것이다.”

그때부터 김씨는 남편보다 더 포르노영상물을 즐겨보며 자신의 부부생활에 적용하고 있다. 그냥 섹스를 하는 것보다는 그래도 포르노 영상물을 ‘한 편 본 후’ 섹스를 하는 것은 확실히 차이가 있었다고 했다.

“일단 흥분의 정도가 상당히 다르다. 소리와 시각으로 충분히 온 몸이 달아있는 상태에서 남편의 손길을 받는 것은 전혀 달랐다. 때로는 눈을 감고 포르노에 나오는 남자 주인공을 상상하기도 한다. 남편에게는 약간 미안한 말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결과적으로 서로의 섹스에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 아닌가. 만약 내가 남자 포르노배우를 상상한다고 해도 외국의 포르노배우와 실제로 섹스를 해본다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는가.”

하지만 이렇게 단순히 자위를 즐기거나 혹은 학습도구로 이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때로는 아예 전문가 수준에서 포르노를 탐닉하는 여성들도 없지 않다. 그녀들은 한마디로 거의 ‘포르노의 달인’이라고 할 정도로 중독이 되어 있는 여성들. 하루 종일 컴퓨터를 켜놓고 이 장르, 저 장르를 넘나들면서 포르노 영상물을 즐기는 여성들이다.

포르노 영상물을 ‘학습도구’화 하는 여성들도
남성들 “절대 불가” vs “그래도 알건 알아야”


“사실 포르노도 어느 정도 보다보면 자신에게 딱 맞는 취향을 찾는 경우가 있다. 나 같은 경우는 남성이 약간의 하인 개념에서 섹스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그런 딱 맞는 포르노를 찾기 위해서는 여기저기를 기웃 기웃 할 수 밖에 없다. 한 10개 정도라고 하면 한 개 정도가 마음에 들 정도다. 그러니 당연히 여러 개의 포르노를 다운 받고 확인해볼 수밖에 없다.” (프리랜서 주모양)

하지만 이런 경우는 아예 포르노 때문에 정상적인 남자와의 성관계가 힘든 경우다. 주양은 자신의 성적 취향을 한 남자 친구에게 말을 했더니 기겁을 한 후 그 뒤로 연락이 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 후부터 수치심을 느낀 그녀는 오히려 더욱 더 실제 남성보다 포르노 속에 나오는 남성의 매력에 빠지기 시작했고 거기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포르노 영상물을 보는 여자들에 대한 남성들의 생각은 어떨까. 이에 대한 반응은 양극단으로 나뉜다고 할 수 있다. 보수적인 입장에서는 ‘절대로 불가하다’는 입장을 보인다.

“아무리 성적으로 개방됐다고 해도 여성이 남성과 같이 포르노를 보는 것은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남자들보다 더 섹스를 밝히는 여성들이야 말로 ‘색녀’라고 할 수 있지 않은가. 여자란 모름지기 정숙하고 숨기는 맛도 있고 내숭을 떠는 것도 매력이다. 그런 것이 없는 여자는 천박하고 머리가 없어 보일 뿐이다.”(직장인 박모씨·46)

그러나 조금 젊은 층에서는 오히려 부부생활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여자들도 알 건 알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나치면 정상적
성생활 불가능

“사실 섹스란 것도 주고받는 맛이 있어야 한다. 서로가 함께 즐길 때 더욱 흥분이 되는 것이 사실이 아닌가. 하지만 섹스에 대해서 무지하면 함께하는 남자도 별로 재미가 없다. 특히 약간의 패티시적 성향을 가지고 있는 남성들은 여성의 성적 무지 때문에 오히려 정상적인 성관계가 불가능한 경우도 많다. 그런 점에서 여성들도 남성들의 그런 성향을 이해하고 맞춰주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알건 알아야 하고 함께 보조를 맞춰줄 수 있는 건 보조를 맞춰야 한다. 그런 점에서 여성이 어느 정도의 포르노를 즐기는 것은 찬성이다.”

포르노 영상물에도 장단점이 있다. 어느 정도는 건강한 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지만 그것이 과해질 때에는 오히려 정상적인 성생활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또한 남녀관계를 파괴한다는 점이다. ‘과유불급’은 포르노 보기에도 적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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