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술한 주삿바늘 관리

2011.12.13 09:25:00 호수 0호

서울대병원 노동자, 에이즈 주삿바늘에 찔려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서울대병원 청소노동자와 간병인이 에이즈 환자에게 사용됐던 주삿바늘에 찔려 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대병원 의료연대에 다르면 청소노동자 A씨의 경우 에이즈 환자의 침대를 정리하다 침대에 꽂혀있던 주삿바늘에 찔려 항체주사와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며 치료를 받고 있다. 또 간병인 B씨도 에이즈 환자의 주삿바늘에 찔려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하청업체에 고용된 A씨는 산재 처리가 가능하지만 B씨의 경우는 개인이 치료비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의료연대는 “간병인도 청소노동자처럼 병원이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지만 병원 측은 “위로금 정도는 생각해 보겠다고 답변하고 이후로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연대는 또 “병원 측이 의사와 간호사가 업무가 바빠 생긴 부주의로 인해 일어난 일이라고 말할 뿐 마땅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병원 측은 “의료인들에 대해서는 월 1회 정기적으로 주사기 폐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바쁘더라도 주사기를 폐기물통에 버릴 수 있도록 당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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