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방’ 차려 변태 영업한 일당 덜미

2011.12.05 10:24:36 호수 0호

학교·병원·지하철서 성매매를?

[일요시사=강의지 기자] 8개의 방이 있다. 병원도 있고, 교실에 당구장. 지하철객차 등을 연상케 하도록 8개의 방은 꾸며져 있다.

이곳에 남자 손님이 입장하면, 각 방에는 간호사복, 교복(?) 등을 입은 여종업원들이 있다. 그리고 이 여성 종업원들은 남성 손님들과 특별 역할극(?)을 한다. 남성 손님들은 이 과정에서 변태적 쾌락을 얻는다. 일본에서도 이런 변태 유사 성행위가 성행인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지난달 25일 테마방을 꾸며 손님을 상대로 유사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업주 이모(24)씨와 여종업원 등 모두 5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 6일부터 24일까지 광주 서구 쌍촌동의 한 건물에 화장품 도매상 간판을 내걸고 인터넷 예약을 통해 찾아온 손님들을 상대로 7만원을 받고 유사성행위를 알선해 모두 2800여만 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씨 등은 8개의 방에 병원, 교실, 당구장, 지하철 객차 등을 꾸미고 여종업원들에게 유니폼을 입게 해 특정 역할에 몰입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와 여종업원들은 수익을 반씩 나누는 조건으로 일했고 종업원 중에는 여대생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관들을 손님으로 위장시켜 인터넷 예약을 통해 현장에 잠입한 뒤 종업원들을 상대로 영업사실을 자백 받아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현재 이씨 외에 실질적인 운영자 존재 여부와 여죄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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