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남>사태로 본 개그 판도

2011.11.30 09:45:00 호수 0호

“웃기기만 한다고 다 개그는 아니잖아요”

<개콘-애정남> 열풍 힘입어 종편도 풍자 개그로 승부

[일요시사=박상미 기자] 개그맨 최효종은 현재 개그계의 ‘핫 아이콘’이다. 시청자의 속을 뻥 뚫어주는 KBS 2TV <개그콘서트-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이하 <애정남>)은 최근 정치인들의 눈꼴시린 행태를 풍자해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외에도 같은 프로그램내 <사마귀 유치원> 등 다양한 코너들이 시사 풍자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개국을 앞둔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역시 이 흐름을 이어받아 풍자 개그로 시청자를 유혹할 계획이다.  종편 4사 중 TV조선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정치, 문화, 사회, 경제 등 갖가지 뉴스 거리를 담아내는 시사 풍자 코미디 쇼 <10PM>(요일 미정. 밤 10시 방송)을 준비했다. 임하룡, 심현섭, 김늘메, 한민관 등 30여명의 개그맨에 올밴 우승민이 합류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0PM>은 ‘시사 몰래 카메라’ ‘토크 버라이어티’ ‘국무회의’ 등 10여 개의 다양한 코너를 배치, 스튜디오와 야외를 오가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직설적으로 풀어낼 계획이다.

jTBC는 아직 프로그램의 형식이나 내용 등을 논의 중에 있지만 대략적인 틀은 갖춘 상태다. jTBC가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개구쟁이>(가제. 매주 수요일 밤 10시50분 방송)는 김은정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개구쟁이’의 기획 의도는 최초로 시도하는 콩트쇼다. 콩트와 토크쇼의 절묘한 결합이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채널A의 개그프로그램은 차별화가 눈에 띈다. 젊은 층이 주 출연진이 타 종편과 달리 채널A는 과감하게 노련한 개그맨들을 대거 포진 해 있다. 이상훈 국장이 제작하는 <개그시대>(매주 화요일 오후 10시30분 방송)는 선후배 개그맨들이 함께 만드는 버라이어티 개그쇼를 표방한다. 1990년대와 2000년대를 풍미한 개그맨이 대거 출연하는 <개그시대>는 성대모사, 노래, 몸개그 등에 시사 풍자 등 다양한 장르의 개그를 시청자들에게 선사할 계획이다.

MBN은 종편 4사 중 가장 먼저 공채 1기 개그맨을 뽑았다. MBN의 시사풍자 코미디 <개그공화국>(요일 미정. 밤 11시 방송)은 1기 개그맨 15명에 성대모사의 달인 김미진, 마빡이 윤성호, 블랑카 정철규, 윤택, 감성, 이재형, 한현민, 정진욱, 김홍식, 남명근, 이광채, 송형수, 고혜성, 김영 등이 합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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