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숨 쉰 채 발견’ 논란

2011.11.21 11:50:00 호수 0호

SNS 악용 유명인 사망설 ‘기승’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최근 유명인의 사망설 등 루머와 괴담을 퍼뜨리는 수단으로 잇따라 악용되고 있어 자정기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장난도 정도껏!” vs “SNS 지나친 규제”

지난 16일 오전에는 한 누리꾼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강호동 자택에서 숨쉰 채 발견’이라는 글을 게시하는 바람에 강호동 사망설이 인터넷을 통해 빠른 속도로 확산됐다.

자살 또는 변사 기사에서 흔히 나오는 ‘숨진 채 발견’이라는 문구에서 ‘진’자 하나만 ‘쉰’으로 바꿔 착시효과를 노린 이 글 때문에 강호동은 졸지에 사망설에 휘말리면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기까지 했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가수 이효리가 ‘(속보) 톱스타 이효리 자택 안방서 숨쉰 채 발견?’이라는 글로 인해 사망설에 휩싸였고 다음날인 15일에도 재벌그룹 총수 사망설이 난데없이 올라와 인터넷이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트위터를 이용한 이런 류의 장난은 지난 9일 여의도 증권가에서 SK 최태원 회장의 사망설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숨 쉰 채 발견 문구를 접한 네티즌들은 “장난으로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 “생명을 가지고 장난치다니 당사자는 어떻겠나”, “잘못 볼 경우 큰 오해가 될 수 있다”, “이젠 자제하자” 등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또 다른 네티즌들은 “굉장히 기발한 아이디어인데 SNS에 나쁜 이미지를 주려고 하는 것 같다”, “이게 논란거리나 되나. 장난을 진짜로 받아들인 사람이 문제지” 등 다른 의견을 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