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부경찰서는 지난 7일 쓰레기가 담긴 비닐봉지를 던져 차량을 파손한 혐의(재물손괴)로 김모(7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9월28일 오후 9시쯤 광주 남구 진월동 모 아파트 옥상(15층)에서 쓰레기가 담긴 비닐봉지를 밑으로 던져 주차된 차량을 파손하는 등 차량 3대를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아파트 14층에 거주하는 김씨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 쓰레기를 버리기 귀찮아 그냥 던졌다”며 “가벼운 쓰레기라 아무런 탈이 안 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자동차가 망가질 정도일지는 정말 몰랐다”고 말했다. 경찰은 쓰레기봉투에서 찾아낸 약봉지를 추적해 김씨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귀찮다는 이유로 고층에서 쓰레기를 던졌다가 엄청난 자동차 수리비만 물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