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안 듣는다고…장애학생 폭행한 교사

2018.10.26 13:41:29 호수 1190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장애학생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 특수학교 교사가 구속됐다.



지난 22일 서울남부지법 김병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수학교 교남학교 교사 A씨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검사)을 맡아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사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적장애 1급인 13세 남아 2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물을 뿌리고 빗자루로 폭행했다.

옷을 거칠게 잡아끌기도 했다.

경찰은 A씨의 폭행 횟수가 총 12차례에 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말을 듣지 않아 감정적으로 대응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남학교 폭행사건’은 지난 7월20일 학부모의 고소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이 학부모는 교내 엘리베이터서 교사 B(39)씨가 학생을 거칠게 잡아끄는 것을 목격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교내에 있는 16대의 CCTV 3개월(5∼7월)분을 분석, A씨를 비롯한 교사 12명이 폭행에 연루됐다고 판단했다.

이들 중 3명은 A씨와 B씨 등이 학생들을 폭행할 때 별다른 제지 없이 방관한 혐의(아동학대 방조)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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