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019시즌 페덱스컵 '카운트다운'

2018.10.15 09:58:55 호수 1188호

‘꿈의 대회’이렇게 바뀐다!

골프계 이슈메이커 타이거 우즈가 지난 9월24일 80승 고지에 오른 대회가 바로 페덱스컵 시리즈 마지막 대회 투어챔피언십이었다. 아무나 참가할 수도 없으며 우승상금 또한 어마어마해 선수들에게나 골프팬들에게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페덱스컵이 2018~2019시즌 대폭 변화된 면모를 공개했다. 그 변화를 살펴봤다.



페덱스컵은 미국 운송회사인 페덱스가 PGA투어 4개 플레이오프 대회인 ‘노던 트러스트·델 테크놀로지스 챔피언십·BMW 챔피언십·투어 챔피언십’에서 가장 많은 포인트를 얻은 챔피언에게 주는 트로피다.

680억 두고
치열한 경쟁

2007년부터 메이저대회가 끝난 뒤 8~9월에도 흥행을 유지하기 위해 시작했다. 정규시즌 순위에 따라 점수를 매겨 상위 125명만이 플레이오프에 출전할 수 있으며, 1차전인 노던 트러스트 대회를 시작으로 하여 4개 대회를 치르면서 대회 때마다 성적에 따라 선수를 탈락시키는 서바이벌 방식으로,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는 상위에 랭크된 30명만이 출전할 수 있다. 각 경기마다 상금이 주어지며, 상금 외에 부상으로 보너스 1000만달러가 주어졌다. 올 시즌 페덱스컵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가 우승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려 페덱스컵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겁다.

아무나 참가할 수 없어
우승상금 또한 어마어마

올해 페덱스컵의 주인공은 저스틴 로즈였다. 페덱스컵 마지막 대회 투어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우즈가 페덱스컵까지 안는 영광을 누릴 수도 있었지만 막판 저스틴 로즈의 투혼이 빛났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 상금 900만달러)에서 로즈는 공동 4위에 입상하면서 페덱스컵을 가져갔다.


3차전까지 페덱스컵 1위였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투어 챔피언십을 19위로 마치면서 2위였던 로즈의 우승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전반 9홀을 마쳤을 때만 해도 그 시나리오가 완성되는 듯 했지만 로즈는 1000만달러가 주는 부담 때문인지 후반 들어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17번홀(파4)까지 3타를 잃으면서 공동 6위로 밀린 것.

만약 로즈가 공동 6위로 경기를 끝냈다면 페덱스컵 우승 보너스 1000만달러는 타이거 우즈(미국)의 몫으로 돌아가는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다. 그러나 저스틴 로즈는 세계랭킹 1위답게 남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2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고, 약 10m 거리의 이글 퍼트를 놓쳤지만 가볍게 버디를 잡아 공동 4위로 순위를 끌어 올려 페덱스컵 포인트 총점 2260점이 돼 1위에 올랐다. 2219점의 우즈가 2위, 2188점의 디섐보가 3위가 됐다.

다음 시즌부터 페덱스컵 운영에 몇 가지 변화가 있다. 먼저 우승 보너스가 1000만달러에서 1500만달러로 인상된다. 페덱스컵 보너스 상금이 2500만달러 증액되어 총 6000만달러로 늘어났다. 페덱스컵 우승자는 지금까지 받았던 1000만달러가 아닌 1500만달러를 받게 된다. 그리고 정규 대회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10명에겐 ‘윈덤 리워드’ 상금을 지급한다. 정규 대회 페덱스컵 1위에게 200만달러, 2위에게 150만달러 등 순위에 따라 10위까지 보너스가 주어진다.

‘윈덤 리워드 탑 10’은 윈덤 챔피언십이 마무리 됨과 동시에 밝혀질 것이고, 새로운 이 제도의 도입으로 정규 시즌 내내 선수들이 모든 플레이에 신중함을 기울이며 매 대회에 대한 긴장감과 팽팽한 경쟁을 더할 것이다. 또 이 제도 도입으로 모든 대회의 중요도가 높아짐과 동시에 팬들에게도 정규 시즌 동안 더 많은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PGA투어 대회 운영 최고 책임자인 앤디 페즈더는 “내년부터 ‘윈덤 리워드 탑 10’을 시행하게 되어 굉장히 기쁘다. 정규시즌 동안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만큼 큰 의미가 있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은 선수들의 노력에 보상하는 흥미로 운 방법이 될 것이며 전 세계의 PGA투어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투어 마지막 챔피언십 운영 대폭 변화
팬들 이해 쉽게 진행방식 대거 체인지

두 번째로는 대회 수가 4개에서 3개로 축소된다. 올 시즌까지는 정규 대회를 마친 뒤 4차례의 플레이오프를 치렀으나 2018 ~2019시즌부터는 페덱스컵 상위 125명이 출전하는 노던 트러스트, 70명이 참가하는 BMW 챔피언십, 마지막으로 30명만이 출전하는 투어 챔피언십 등 3개 대회로 압축된다. 내년 시즌부터 4개에서 3개로 줄어든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8월의 다른 스포츠 이벤트들과 경쟁을 하며 노동절 직전마무리하게 된다.

세 번째로는 최종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가 페덱스컵까지 품에 안게 된다. 올 시즌까지는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지 못 하더라도 페덱스컵 포인트 합계에 따라 페덱스컵 챔피언이 될 수 있었지만, 다음 시즌부터는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가 페덱스컵까지 가져간다. 이를 위해 다음 시즌에는 BMW 챔피언십까지의 페덱스컵 순위에 따라 투어 챔피언십 ‘언더파 프리미엄’을 제공한다. BMW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포인트 1위인 선수는 10언더파로 투어 챔피언십을 시작하게 된다.

페덱스컵 2위는 8언더파, 순차적으로 3,4,5위 선수들은 각각 7언더파, 6언더파 그리고 5언더파로 대회를 시작하게 된다. 6~10위 선수는 4언더파로 시작하며 5명씩 순위가 내려갈수록 한 타씩 줄어든 타수를 기본으로 대회를 시작하게 된다. 11~15위는 3언더파로 시작하게 되고, 26~30위의 선수들은 이븐파로 대회를 시작하는 시스템이다. 대회가 끝날 때 가장 낮은 타수를 기록한 선수는 페덱스컵과 투어 챔피언십 우승컵을 동시에 들어 올리게 된다.

최종라운드까지
흥미진진 관전

PGA투어 커미셔너 제이 모나한은 “이번 변화는 PGA투어, 선수들, 파트너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우리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줄 것이다. 투어 챔피언십에 들어가며, 정규 시즌 내내 투어를 챙겨봤던 팬들 혹은 마지막 한 경기만 보는 팬들 모두가 이해하기 쉬운 경기 진행이 될 것이다. 그리고 선수들 또한 대회가 진행되는 내내 본인들의 순위 싸움을 인지할 수 있으며 이는 더 치열한 우승 경쟁을 만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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