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배지환, 여친에 주먹질

2018.10.12 12:46:50 호수 1188호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논란을 일으킨 배지환(피츠버그)이 약식기소 처분을 받았다.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배지환을 벌금 200만원에 약식 기소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배지환은 지난해 12월31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서 여자친구였던 A(19)씨의 목을 조르거나 주먹을 휘두르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 사실이 SNS를 통해 알려지며 물의를 빚었다.

배지환은 지난 5월 한국에 잠시 들어와 경찰 조사를 받았다.

배지환은 경찰 조사에서 “목을 조른 게 아니라 집에 가려는 A씨를 막는 과정서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트 폭력 혐의 조사
벌금 200만원 약식기소

두 사람은 배지환이 미국으로 간 이후인 지난달 초 헤어졌고 A씨는 인스타그램에 ‘교제 내내 데이트 폭력에 시달렸다’는 글을 올렸다.

검찰은 배지환의 나이가 어리고, 피해자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한 것을 인정해 약식기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커졌을 경우 미국서의 선수 생활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었으나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북고를 졸업한 배지환은 청소년대표팀을 거친 인재로, 지난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당초 애틀랜타와 계약을 맺었으나 팀 유망주 불법 계약 파동에 휘말려 계약이 해지됐고, 피츠버그와 다시 계약을 맺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배지환은 올해 피츠버그의 루키 레벨에서 뛰었으며 현재 교육리그에 참가 중이다. 팀 내 유망주 30위 내에 진입하며 향후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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