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에 급전, 폭탄 이자 챙겨

2018.10.04 16:02:24 호수 1187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제주 동부경찰서는 도박에 빠진 고등학생을 상대로 고리대금 사채영업을 한 무등록 대부업자 A(20)씨 등 5명을 대부업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제주지역 고등학생을 상대로 급전을 빌려주고 법정이자율(24.0%)을 초과해 폭리를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모두 나이가 스무 살로 친구 사이인 것으로 밝혀졌다.

A씨 일당은 사행성 인터넷 게임과 스포츠 토토 등에 빠진 고등학생들이 급전이 필요하다는 점을 악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SNS에 광고를 게재하고 학생들을 모집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 등은 학생들이 돈을 갚지 않으면 가족들에게 전화와 문자를 수백 통씩 하는 등 악성 고리사채업자의 수법을 모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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