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재 변호사, 최순실 곁 떠난다

2018.08.31 10:11:02 호수 1182호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최근 이경재 변호사가 최순실씨 변론을 포기했다.



최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공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승계 작업을 봐주는 대가로 미르·K스포츠 재단에 204억원을 출연하도록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지난 24일 서울고법 형사4부(재판장 김문석)는 징역 20년, 벌금 200억원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징역 20년, 벌금 180억원을 선고했었다.

최씨는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를 결정했다.

“긴 시간 많이 지쳤다”
국정 농단 변호인단 사임


하지만 이 변호사는 지난 29일 “항소심 선고 전 최씨와 의논을 했다”며 “상고심에서는 변호사 역할이 제한적인 만큼 변호인단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변호사는 2016년 10월 최씨가 독일에서 귀국한 이후 2년 간 그를 변호해왔다.

최씨의 상고심 변호는 권영광·최광휴 변호사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 변호사는 “이제 냉정하고 엄격하게 우리 측 변론이 어땠는가 반추해보고자 한다”며 긴 시간 변호하면서 많이 지쳤다. 국정 농단 사건을 멀리 떨어져서 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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