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추의 역사

2008.11.25 09:46:14 호수 0호

시각 문화와 예술 작품 속의 아름답지 않은 것들, 즉 그로테스크한 것, 괴물 같은 것, 불쾌한 것과 같은 “추”의 개념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탐색하고 있는 책이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서구의 미술 작품과 다양한 텍스트를 병치하는 체제 및 편집상의 방법을 취하고, 흔히 접할 수 없는 작품들인 만큼 보다 희소성을 갖는 수많은 추의 이미지를 탐색하고 있다. 또한 인간 심리가 끊임없이 추에 매혹되어 온 역사를 문학 작품을 바탕으로 소개하면서 큰 관심 없이 지나쳤을 대목들이 추에 대한 연민의 시선 아래서 빛을 발하고 있기도 하다.
추의 이미지들과 시대별로 특징적인 추의 현상들과 사회적 배경, 추에 대한 문화적 수용의 양상들까지 설명하는 텍스트들이 에코의 글과 탁월한 감식안으로 한 페이지 안에 나란히 실려 있는 이 책을 통해 쉽게 에코의 미학에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움베르토 에코 저/ 열린책들 펴냄/ 5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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