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경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임기 남기고 결국 사퇴

2018.08.24 08:46:33 호수 1181호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정대경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이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정 이사장은 최근 협회 안팎에서 퇴진 압박을 받아왔다.

정 이사장은 여러 매체와의 전화통화서 “도의적인 책임을 지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정 이사장은 박근혜정부서 블랙리스트 연루 의혹을 받아왔다.

여기에 ‘2018 대한민국연극제’에 출품한 연극 <만주전선>에 대한 심사 배제 논란, 협회가 2016∼2017년도 문예진흥기금 지원사업 5건 미정산 논란까지 한꺼번에 불거졌다.

협회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전달받은 2016∼2017년도 문예진흥기금 약 15억원을 정산하지 못했다.


블랙리스트 연루 의혹
문예진흥기금 미정산 논란

이로 인해 협회가 주최, 주관하고 있는 원로들을 위한 ‘제3회 늘푸른연극제’ 지원금을 문예위로부터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 이사장은 이 문제에 대해 “연극계 원로들에게 본의 아니게 피해를 드려 죄송하다”며 “정산 문제는 이번 주 안으로 깔끔하게 해결하고 이후 이사장직을 내려놓겠다”고 전했다.

한편 범연극인 모임인 ‘블랙리스트 타파와 공공성 확립을 위한 연극인회의’는 협회 안팎서 불거진 논란을 이유로 정 이사장의 사퇴를 요구해왔다.

협회 이사회는 지난 17일 정기회의서 이사장 조기 선거 실시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결국 정 이사장은 내년 2월까지인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