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위치, 진로 영향 탓 변고까지 "5m 파도가 남녀 덮쳐…" 생사 불확실

2018.08.23 11:52:53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태풍 솔릭이 기상청의 예상 진로와 유사하게 위치를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영향권에 속한 지역들이 강풍, 폭우 등의 영향을 받아 피해를 겪고 있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9호 태풍 솔릭의 현 위치는 오전 10시 기준, 서귀포 남서쪽 약 90km 부근 해상이다. 

기상청이 관측한 예상 진로에 따라 태풍 솔릭은 오늘 오후 목포 해상으로 향하고 내일(24일) 새벽 충남 서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내일 오전에는 수도권을 지나 오후께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태풍의 영향권에 속한 지역들은 각급 학교의 재량에 따라 휴교 및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도록 논의 중이다.

현재 태풍 솔릭이 위치한 제주도에서는 강풍, 폭우 등의 영향으로 인해 실종, 정전, 침수 등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기상청이 예상한 진로대로 위치를 옮기던 태풍 솔릭은 초속 40m의 강풍으로 제주도 지역 내 1500여 가구의 전선을 끊으며 대규모 정전을 일으켰다.


특히 전날(22일) 오후 7시 20분께에는 서귀포 소정방폭포에서 20대 여성 1명이 파도에 휩쓸려 현재까지 생사가 불확실하다. 실종 12시간 째 해경과 소방 구조대 등이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으나 파도가 5m 높이에 육박해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해당 여성과 동행했던 남성은 가까스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태풍 솔릭의 위치가 한반도로 향하면서 태풍 특보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예상 진로상 내일 수도권이 직접적인 영향권에 놓일 것으로 알려져 주의가 요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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