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헤어지는 하루

2018.08.20 10:00:24 호수 1180호

서유미 저 / 창비 / 9100원

2007년 창비장편소설상, 문학수첩작가상을 통해 등단하고 10년여동안 7권의 단행본을 꾸준히 발표하며 그 자체로 한국문학의 든든한 자산으로 자리매김한 소설가 서유미의 두번째 소설집 <모두가 헤어지는 하루>가 출간되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발표된 단편소설 6편을 묶었다. 
경쾌한 필체로 평범한 인간 군상을 따뜻하게 보듬고, 시대의 질병을 예민하게 포착해온 작가는 변함없는 모습으로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위기와 불안의 단면을 일상의 차원에서 세밀하게 해부한다. 특히 다양한 세대의 고민으로 시선을 확장하여 마치 하나의 인생을 고스란히 담은 듯한 이번 소설집에서는, “어떤 속단도 내리지 않고, 무리한 요구도 없이 돌아봐주는 소설가”(추천사, 정세랑)가 어느 한 세대, 한 사람에게도 소홀함 없이 건네는 애정 어린 안부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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