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김세영 우승

2018.08.13 10:47:23 호수 1179호

72홀 최저타 경신

김세영(25ㆍ미래에셋)이 7월9일 미국 위스콘신 주 오나이다의 손베리 크리크(파72ㆍ662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최종합계 31언더파 257타로 우승했다. 이로써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단독 2위를 차지한 카를로스 시간다(스페인)를 9타 차로 따돌린 완벽한 우승이다. 시간다는 이날 버디 10개를 잡고 더블 보기 1개를 범해 8타를 줄였지만 김세영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세영은 시즌 첫 우승이자 지난해 오초아 매치플레이 이후 1년2개월 만에 우승을 기록했고 LPGA 투어 통산 7승을 거뒀다.

김세영이 이 대회에서 기록한 ‘31언더파’는 68년 역사를 지닌 LPGA 투어에서 ‘마의 72홀 30언더파’ 기록이 최초로 깨진 순간이었다. 이전까지 최다 언더파 기록은 2001년 ‘골프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2016년 김세영이 첫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할 당시 기록한 27언더파였다. 당시에도 단 1타가 부족해 타이기록을 세웠던 김세영은 불과 2년 뒤 무려 4타를 더 줄여내며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31언더파 257타
시즌 첫승 성공

이와 함께 ‘72홀 최저타 신기록’도 동시에 이뤄냈다. 종전 72홀 최저타 기록은 2004년 캐런 스터플스(잉글랜드)가 세운 258타(22언더파)였다. 김세영은 이를 1타 줄였다.


대회 3라운드에서도 소렌스탐이 2003년 11월 기록한 54홀 최다 언더파(24언더파)와 같은 기록을 세운 김세영은 “소렌스탐을 TV에서 보며 꿈을 키웠는데 함께 이름이 불릴 수 있어서 무척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어진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무려 7타를 더 줄여내며 자신의 우상을 뛰어넘어 LPGA 투어 최초의 30언더파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제 LPGA 투어 역사에서 ‘최다 언더파’의 유일한 주인공은 소렌스탐이 아닌 김세영이다.

김세영은 4라운드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 274.88야드에 페어웨이 적중률이 76%에 달했다. 아이언샷은 더 날카로웠다. 김세영의 첫날 그린 적중률은 100%였다. 이후 2~4라운드에서도 그린은 단 다섯 차례만 놓쳤을 뿐이었다. 매서운 샷을 앞세워 김세영은 나흘 동안 이글 1개, 버디 31개, 더블 보기 1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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