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 “꼭 와봐야 될 것 같아서…”

2018.07.27 08:35:15 호수 1177호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김경수 경남지사(이하 김 지사)는 지난 25일,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이하 고 노 원내대표)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을 찾아 눈시울을 붉혔다.



김 지사는 조문 뒤 기자들과 만나 “경남이라는 어려운 지역에서 함께 정치활동을 했다”며 “저에겐 든든한 언덕 같은 선배님이자 존경하는 정치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께 우리 정치가 바뀔 수 있다는 희망과 기대를 주셨던 분이다. 국가적으로도 정치권에서도 큰 손실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고인께서 이루려고 하셨던 그 뜻을 이어 함께 만들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전날 경남 창원에 마련된 시민합동분향소를 찾은 데 이어 서울 빈소를 찾아 조문한 것에 대해 “꼭 와봐야 될 것 같아서 왔다”고 말했다.

합동분향 이어 서울 빈소도
드루킹, 최근 USB 특검 제출


김 지사는 지난 24일 출근길에 고 노 원내대표의 시민분향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김 지사 측은 “김 지사가 출근길에 ‘마음이 불편해 안 되겠다’며 조문계획을 알려왔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이날 합동분향소 방명록에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미안합니다. 편히 쉬시길...!’이라고 적었다.

한편 김 지사는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을 확인하고 사실상 이를 승인한 의혹을 받고 있다.

최근 드루킹은 지난 3월 경찰에 체포되기 전 숨겨뒀던 USB를 특검에 제출한 상태다.

USB에는 드루킹과 김 지사가 보안 메신저 ‘시그널’을 통해 나눈 대화 전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고 노 원내대표는 유서에 ‘드루킹 금전을 받았다’고 시인해 최초 드루킹 사건의 핵심인물이었던 김 지사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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