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조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물러나라”

2018.07.27 08:31:46 호수 1177호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설조스님의 조계종 개혁을 위한 무기한 단식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달 20일 설조스님은 서울 종로구 조계사 옆 우정공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단 변화가 있을 때까지 단식하겠다고 선언했다.

25일 기준 36일째다.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이때 87세 고령의 스님이 한 달 넘게 단식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설조스님의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총무원은 지난달 출범한 교권 자주 및 혁신위원회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제기된 의혹만으론 총무원장이 물러날 수 없고, 종단 내부서 불교적인 방법으로 의혹을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계종 개혁과 총무원장 퇴진을 요구하는 설조스님 측은 세력이 확장되는 모양새다.

조계종적폐청산시민연대는 설조스님의 단식에 지지를 표했다. 불교시민단체와 신도단체, 시민사회단체, 전국교직원노조 등 70여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고령의 스님 무기한 단식
은처자 의혹 녹취록 나와

설정스님은 은처자 의혹 등 여러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MBC 시사 프로그램 <PD수첩>서 설정스님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에 불이 붙었다.

그런 와중에 은처자 의혹과 관련해 새로운 증언이 나왔다.

지난 24일, 미국 하와이 무량사 주지인 도현스님은 기자회견서 설정스님의 딸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전모씨의 친모, 김씨의 증언을 공개했다.

녹취록서 김씨는 설정스님과의 관계와 아이를 낳고 기른 과정 등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녹음은 약 20여년 전 1991년 1월 도현스님이 하와이서 김씨와 대화를 나누던 중 녹음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현스님은 녹음 사실은 아무도 몰랐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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