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 시험지 유출 사건 "족보니까 그냥 외우면 돼" 아들까지 속인 학부모 

2018.07.17 23:41:21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고등학교의 행정실장이 학부모에게 시험지를 유출한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광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1학기 기말고사 시험지가 학생들에게 유출되며 학생과 선생, 학부모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경찰에 따르면 이곳 고등학교 행정실장으로 근무 중인 A씨가 시험지를 복사해 고3 아들을 둔 학부모 B(여)씨에게 유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의사인 B씨는 아들 C군의 성적이 자꾸 떨어지자 A씨에게 건네받은 시험지를 직접 요약해 '족보'라며 아들에게 넘겼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던 C군이 엄마가 건넨 '족보'를 친구들과 공유하며 학교 측에 덜미를 잡혔다.

한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의 사정이 딱해 보였다"며 "특별한 대가를 바라고 한 게 아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져 더욱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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