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축제 반대 집회에 부딪혀…상반신 노출 행진 “왜 우리만 외설적으로 보느냐”

2018.07.15 02:29:26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서울광장서 성(性) 소수자들의 퀴어 축제가 열렸다.



14일 서울시청 앞 광장서 성소수자들의 축제인 퀴어문화축제가 열린 가운데 주최 측 추산 12만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열린 퀴어축제에는 성소수자들과 이들을 지지하는 다수의 지지자들이 참석, 성소수자를 향한 차별과 혐오에 반대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퀴어축제에 참가한 많은 이들은 무지개색 깃발을 흔들며 행진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던 바.

이 자리에 함께한 성 소수자들은 파격적인 의상과 화장은 물론, 상반신을 탈의한 남성 참가자들의 모습이 곳곳서 포착되기도 했다.

성소수자들이 한데 모여 목소리를 높인 가운데 퀴어축제에 반발하는 동성애 반대 집회도 같은 날 열린 상황.


퀴어축제에 반대하는 이들은 동성애가 종교적으로 타락한 문제이며 과도하게 신체를 노출하는 것이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퀴어축제 행진 퍼레이드 앞에 드러눕거나 막아서는 행동을 보였던 바, 양측의 팽팽한 대립이 계속됐다.

이러한 상황 속에 퀴어축제의 한 참가자는 SBS와의 인터뷰를 통해 "신촌 물총 축제 등 선정성이나 섹시함을 강조하는 축제들이 분명히 있는데, 왜 퀴어들이 자신들을 표현하는 몇 안 되는 축제를 외설적이고 모순적으로 받아들이지는 이해할 수 없다"며 반대 입장에 반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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