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소비자 보호 전쟁도 불사”

2018.07.13 11:00:09 호수 1175호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소비자 보호를 위해 전쟁도 불사하겠다”며 금융회사들을 향해 경고성 메시지를 던졌다.



윤 원장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융감독혁신과제’를 발표했다.

윤 원장이 발표한 내용에는 종합검사를 부활시키겠다는 내용이 있다.

종합검사는 금감원 인력 수십 명이 동원돼 금융사 시스템 전반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작업이다.

첫 경고성 메시지
금융권은 좌불안석 

금감원 종합검사는 금융규제완화 목적으로 지난 2015년 박근혜정부 때 폐지됐다.


윤 원장은 종합검사를 통해 금감원이 금융감독기구로서 역할을 명확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인데 금융사들에게는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윤 원장은 근로자 추천 이사제에 대한 언급도 했다.

그는 “근로자추천이사제에 관한 사회적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공청회 개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사 지배구조에 대한 견제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금융권은 과도한 정부의 개입이 금융사의 자율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의 시각을 보내고 있다.

금감원이 금융권의 불만을 잠재우면서 금융감독기구로서 위상을 유지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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