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워지는 날씨…‘피부건조증’ 어쩌나

2011.09.26 11:58:44 호수 0호

수분 관리, 습도 관리 중요

밤낮의 일교차가 커지는 가운데 각질이 일어나거나 피부가 트는 느낌이 들며 고통을 느끼는 피부건조증에 대한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계절적으로도 건조한 날씨가 계속돼 습도가 낮은 것이나 뜨거운 물에 자주 목욕을 하거나 과도한 비누의 사용, 옷을 많이 껴입게 돼 정전기 등 피부에 자극이 가기 쉽다는 점이 피부건조증 악화의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 따르면 피부건조증(Xerosis)이라는 용어는 건조(dry)를 뜻하는 그리스어 ‘xeros’에서 유래된 말로 비감염성 피부질환이다.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어울려 일어나는 피부건조증은 생활개선책의 꾸준한 시행으로 증상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피부건조증의 증상은 허벅지, 종아리 등 다리부위와 팔부위 등에 나타나기 시작해 점점 옆구리, 혁대로 마찰이 심한 골반, 허리 주위 등 온몸으로 퍼지게 된다.

심해지면 작은 흰비늘 같은 각질이 일어나게 되고 나중에는 피부상피에 균열이 생기게 돼 앉거나 몸을 펴는 등의 자세를 취할 때 마치 피부가 트는 것처럼 가렵고 따가움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피부를 심하게 긁거나 섣불리 연고를 지속적으로 바르게 되면 오히려 염증이 생기거나 만성이 돼 병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생활 속에서도 뜨거운 욕조에 오래 몸을 불리거나 과도하게 때수건을 사용한다거나 너무 자주 목욕을 하는 등의 생활습관은 한층 더 피부건조증을 악화시키게 된다.

피부건조증의 치료는 앞서 말한 것과 같은 생활개선책을 꾸준히 시행해주는 것만으로 증상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자가치료나 만성화로 환자의 고통이 심할 때는 증상에 따라 병원에서 처방받은 항히스타민제제를 복용하거나 스테로이드연고를 바르면 가려움의 고통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

그러나 피부과 질환은 손쉽게 약국에서 스테로이드제제 등 바르는 연고를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것이 환자들의 증상악화를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피부상태를 진단받고 적절한 강도의 치료책을 순서적으로 강구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계절이 바뀌고 겨울이 되면 피부건조증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선 실내습도를 높여주고 보습제를 사용하여 피부를 통한 수분의 손실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습도는 최소 40% 이상으로 유지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가습기를 틀어놓거나 실내에 화초 키우기, 세탁물 널기, 그릇에 물 떠놓기 등의 방법이 있다. 하루에 물을 8컵 정도 마시는 것도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는 데 좋다.

목욕을 지나치게 자주 혹은 장시간 하거나 비누를 과다 사용하는 것도 삼가야 하는데 샤워는 하루 1회, 탕욕은 1주 1회가 바람직하며 물의 온도는 뜨겁지 않고 약간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정도가 적당하다.

장시간의 목욕은 과도한 탈수를 초래해 피로감을 증대시키고 피부를 건조하게 하므로 피해야 하지만 무조건적인 탕욕회피는 잘못된 오해다.

탕욕 후 3분 이내에 보습크림이나 오일을 발라주지 않으면 수분증발과 함께 피부가 다시 건조해지므로 꼭 탕욕 후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비누는 손이나 부드러운 수건으로 거품을 낸 후 마사지를 하듯 온몸에 부드럽게 바르고 씻어내는 것이 좋다. 때수건도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목욕 후 3분 이내 물기가 있을 때 피부 보습제를 발라줘 수분이 날아가지 않게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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