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황석영 “독서로 얻는 풍요로움에 매료”

2018.06.29 09:54:56 호수 1173호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소설가 황석영이 ‘2018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을 수상했다.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은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국립동양미술관인 기메박물관서 1년간 프랑스어로 출간된 현대 아시아 문학작품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상으로 지난해 처음 제정됐다.

황석영은 장편소설 <해질 무렵>으로 수상했다.

기메 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소설가 황석영의 작품이 주는 강력한 환기력, 묘사의 섬세함, 독서로 인해 얻게 되는 부인할 수 없는 풍요로움에 매료됐다”고 평했다.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
과거와 현재 아우른 작품

<해질 무렵>은 2016년 대산문화재단의 한국문학 번역·출판 지원을 받아 최미경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교수와 번역가 장 노엘 주테가 번역으로 지난해 프랑스 필립 피키에 출판사에서 나왔다.


한국에서는 2015년에 출간됐다.

<해질 무렵>은 60대 건축가와 30대 연극연출가의 목소리를 교차 서술해, 우리의 지난날과 오늘날을 세밀하게 그렸다는 평을 받았다.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황석영은 “기메 아시아 문학상이 제 소설 <해질 무렵>에 수여된 것은 제게 정말 큰 영광이고 기쁨”이라며 “무엇보다도 아시아의 애호자였던 에밀 기메가 설립한 아시아 문화, 예술과 서구세계의 특별한 만남의 장인 기메박물관서 제정한 상이라는 점에서 그렇다”고 소감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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