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의 재기 날갯짓

2018.06.25 10:22:53 호수 1172호

“우승 문턱까지 다녀왔다”

올해 들어 이어지고 있는 우즈의 상승세에 이제 우승 문턱까지 왔다는 찬사가 쏟아졌다. 우즈는 지난 5월14일 미국 플로리다 주 폰테베드라비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11위(11언더파)로 마쳤다. 우즈는 이날 12번 홀까지 버디만 6개를 기록하며 선두 웨브 심프슨(미국)에 4타 차 공동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우즈는 대회 4라운드 동안 72-71-65-69타를 기록했다. 컷은 간신히 통과했지만 3라운드에서는 자신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한 라운드 최저타를 기록했고 4라운드에서는 12번 홀까지 버디 6개를 잡아내며 공동 2위로 선두 심프슨을 4타 차까지 추격했다.



결국 11위로 경기를 마쳤지만 드라이버샷을 354야드까지 날리고 3·4라운드 페어웨이 적중률 79%에 달하는 등 예전 기량을 보여줬다.

이에 톰 레먼 “올드 타이거가 돌아왔다”고 치켜세웠다. 마지막 날 우즈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붉은 티셔츠를 입고 나와 오랜만에 옛 전성기 타이거 우즈를 재현했다.

경기 한때 공동 2위
11위로 마감 아쉬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제5의 메이저 대회라는 이름이 붙을 만큼 톱랭커가 빠짐없이 출전하는 데다 코스 세팅도 변별력이 높다는 평을 듣기에 이번 대회에서 우즈의 경기력은 그가 우승 문턱에 거의 다 왔음을 기대케 했다.

한편 지난해 우승자 한국의 김시우는 공동 63위(3언더파)를 기록했다. 새로운 우승자 심프슨은 18언더파로 우승한 뒤 김시우에게 트로피를 받았다. 이로써 이 대회는 1974년 출범 후 단 한 명의 2년 연속 우승자를 허락하지 않는 징크스가 되풀이됐다. 공동 11위로 마친 저스틴 토머스는 공동 17위 더스틴 존슨을 제치고 생애 첫 세계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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