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점률 높은 창업시장 체험창업으로 리스크 줄인다

2018.06.25 09:56:40 호수 1172호

프랜차이즈 가맹점 폐점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통계에 따르면, 2014년 말 폐점률 10.18%(7876개)에서 2016년 10.22%(9209개)로 꾸준히 증가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분석시스템 분석 결과, 지난해 하반기 전국 폐업률(2.5%)이 창업률(2.1%)을 뛰어넘기도 했다.



이렇듯 창업 위험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 속에서, 몇몇 가맹본부들은 안정적인 가맹점 운영을 지원하는 ‘체험 창업’으로 예비창업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반찬 판매 전문 프랜차이즈 ‘진이찬방’은 창업 전 예비창업자들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체험창업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본사가 100% 창업비용을 투자해 가맹점주가 직접 일정 기간 운영해보고 점포인수 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 투자금 손실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이와 비슷한 창업지원 방안으로 6개월 내 창업 실패 시 창업비용을 반환해주는‘100%창업책임환불제’도 운영 중이다.

커피 프랜차이즈 ‘텀브커피’ 역시 체험창업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예비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창업 전 텀브커피 전문가와 1일 점주를 체험하는 것으로, 해당 프로그램 종료 이후 가맹계약 시 가맹비와 보증금 등을 면제하는 창업 특전을 지원한다. 또한, 체험창업 희망자의 경력과 이력을 고려해 본사 내에서 효율적인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중식 전문 프랜차이즈 ‘홍짜장’은 격주마다 본사 사옥에서 진행하는 창업설명회에서 예비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중식조리 체험코스’를 진행한다. 기존의 중식 전문점들과 달리 주방 전문 인력이 필요하지 않은 조리시스템으로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메뉴 레시피를 체험할 수 있다.

창업전문매체 <창업경영신문>은 여러 프랜차이즈들과의 제휴를 통해 ‘O2O 창업체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창업희망자와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간 맞춤형 창업체험이 가능한 매칭 시스템으로, 1일에서 수개월, 1년까지 직접 매장에서 일하며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업종별로 약 50여개 브랜드들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어 다양한 브랜드들을 체험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는다.


O2O 창업체험 프로젝트 참가는 <창업경영신문> ‘스마트창업박람회’ 홈페이지에서 체험창업을 원하는 브랜드를 선택한 후 오른쪽에 위치한 ‘창업체험 신청하기’를 클릭하면 자동 접수된다.

<창업경영신문> 관계자는 “폐점률이 높아지는 현실 속에서, 더 안전한 창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 본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라며 “먼저 체험하고 시작하는 창업은 훨씬 더 안전한 창업이 될 것이다. 앞으로 더 많은 브랜드들의 체험창업 문화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예비창업자들은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본사 교육 외에도 실무적인 경험을 쌓아 전문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맹본부 입장에서도 폐업률을 줄여 안정적인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는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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