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수 대표, 진보통합 무산 책임지고 사퇴

2011.09.09 10:40:00 호수 0호

[일요시사=박준성 기자]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가 지난 5일 민주노동당과의 진보통합 합의문 부결에 대한 책임으로 대표직 사퇴를 선언했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공약하고 추진했던 당사자로서 결국 진보대통합을 이루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진보신당 대표직을 사퇴한다”고 밝힌 것.

그는 이어 “어제 대의원 대회에서 밝혔던 바대로 내년 총선 전까지 통합진보정당이 건설되지 못할 경우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저의 결심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비록 진보대통합은 실패했지만 저는 무엇이 노동자 민중과 함께 하는 길인지 고민할 것"이라며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다시 한 번 숙고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4일 진보신당 대의원 대회에서 민노당과의 통합안이 부결됨에 따라 오는 25일 예정된 통합정당 창당식은 무산됐다.

이에 따라 정치권 일각에서는 진보신당이 통합에 불참하면서 민노당과 국민참여당의 통합 논의가 힘을 받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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