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연휴 바쁜 추석…피부 스트레스 심하다

2011.09.08 14:52:08 호수 0호

추석 명절, 스마트하게 보내는 법

예년에 비해 빠르게 다가온 추석! 주말에 연휴가 겹쳐 유난히 짧고 빠르게 지나간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귀성 또는 성묘 교통편, 제수용품, 친지 선물 등 준비할 것도 많고 해야할 일도 많은 명절. 하지만 이렇게 짧은 연휴라 할지라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연휴 후에 ‘아차!’ 하면서 후회할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연휴를 똑똑하게 보내는 방법, 피부 전문가에게 들어봤다.


오곡백과 풍성한 추석, 정성스레 마련한 명절 음식 앞에 가족, 친척들이 모여 앉아 즐거움을 나눈다. 모처럼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선뜻 젓가락이 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기름진 음식과 설거지는
피부에 위험신호


튀기고 볶는 명절 음식의 경우, 높은 칼로리는 물론 기름기 많은 음식 때문에 피부 트러블 걱정이 앞서 선뜻 손을 뻗을 수 없다는 것이 공통적인 의견이다. 여드름 피부의 경우, 음식에 영향을 받아 트러블이 악화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이지호 평촌 고운세상피부과 원장은 “명절 증후군이라고까지 할 수 있을 정도로, 명절 기간 동안에 트러블이 급속도로 늘어나 이를 제거하기 위해 연휴가 끝나자마자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며 “가벼운 스킨 스케일링이나 크리스탈 필링 등의 시술로 쉽게 트러블을 진정시킬 수 있으므로 섣불리 손으로 짜거나 건드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말 포함 4일간 연휴 중 피부 스트레스 증가 가능성
연휴 후 다양한 재생 시술 통해 동안피부로 회복 가능

더불어 기름기가 많은 튀기거나 볶은 음식보다 나물이나 채소 등의 음식을 먹고 차례음식으로 마련한 과일을 함께 먹는다거나 비타민과 유기산이 풍부한 매실차 같은 과일차를 함께 챙겨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명절이면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음주다. 아침부터 차례상 앞에서 음복(飮福)으로 시작한 술이 즐거운 마음에 밤까지 이어진다면? 알코올은 수분 손실을 증가시켜 피부를 거칠게 만드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게다가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아세트 알데히드’라는 독성물질은 염증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므로 피부 트러블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가능한 한 술자리는 짧게, 그리고 휴식은 충분히 취하며, 비타민 C·E가 많이 함유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해 피부에 에너지를 보충한다.  


서울이 고향인 사람은 절대 모른다는 귀성길 교통대란! ‘민족의 대이동’이라고도 불리는 귀성길에는 항상 교통정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더욱이 올해 추석은 연휴 기간이 짧은 만큼 교통 상황을 예측하기가 더 어려울 전망이다.

승용차로 이동하는 귀성객들은 많은 시간을 차 안에서 보내게 된다. 차량 내부의 공기는 거의 밀폐되어 있어 건조하기 때문에 피부를 메마르게 만든다. 또 예년보다 빠른 추석으로 늦더위가 이어져 에어컨 사용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 안에서 보낸 추석 연휴
여름보다 새까맣게 탔다?


메마른 피부는 주름과 노화를 촉진하게 되므로 냉방기기 사용을 자제하고 창문을 열어 실내 환기를 유도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할 것이다. 더불어 피부에 직접 수분을 공급하는 미스트를 사용하거나 수분전용 제품을 충분히 발라주어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좋다.

차량의 유리를 통해 들어오는 자외선이 피부에 닿는 것을 막는 자외선 차단제도 필수. 자동차 앞유리를 통해 흡수되는 많은 자외선은 멜라닌 세포의 합성을 촉진시켜 기미와 잡티 등 색소 질환을 악화시키고 활성 산소를 증가시켜 노화를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자외선 중 UVA(장파장 자외선)는 파장이 길고 투과성이 높아 차 안에서는 물론 흐린 날에도 특히 조심해야 한다”며 “여름 내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합성된 색소질환이 가을철 피부 위로 두드러지게 나타나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미와 잡티 등 색소질환은 복합적인 레이저 시술로 반복하여 치료해야 더욱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피부 표면의 열손상이 거의 없는 ‘C6 레이저 토닝’을 비롯해, 녹색과 노란색의 두 가지 파장을 이용한 ‘플러스 옐로우 레이저’, 짧은 시간에 에너지를 조사하여 피부 손상을 최소화하고 색소질환을 파괴하는 에이톤(A-tone)을 추천할 수 있다.

최근에는 짧은 명절 연휴를 이용해 변신을 꾀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시간을 보내는 대신 자신을 가꾸는데 연휴를 투자하는 것이다. 특히 추석 연휴야말로 바쁜 직장인에게 안성맞춤. 짧은 연휴를 이용해 회복기간이 짧은 쁘띠성형 시술을 받으려는 환자들의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짧은 명절 연휴
화려한 변신을 꿈꾼다

쁘띠성형은 절개 과정 없이 주사를 이용해 원하는 부위에 약물을 주입하는 시술로 시술 시간이 한 부위 당 약 10분 내외로 짧고, 시술 후 효과가 만족스러우며, 일상생활에 빨리 복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인기다. 보톡스와 필러를 이용한 시술 등이 가장 대표적인 시술로 주름개선, 콧대성형, 사각턱 축소, 안면윤곽 개선 등 성형시술에 버금가는 피부 문제 개선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원장은 “쁘띠성형은 시술 후 일상생활에 지장이 적어, 시술 후 연휴를 충분히 즐길 수 있으며, 주사로 생길 수 있는 약간의 멍 자국은 연휴 후 일상으로 돌아갈 때까지 회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남성들의 경우, 이러한 쁘띠성형 시술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려고 내원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더불어 피부 위에 딱지가 남는 미세박피레이저 시술과 ‘e2’ 같은 프랙셔널 고주파 시술 등 흉터 개선술 역시 연휴기간을 이용하여 받을 수 있는 시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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