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김도연, 여자 장거리 최강자로

2018.05.11 13:48:07 호수 1166호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국내 육상의 ‘장거리 간판’ 김도연(25·K-water)이 전국종별육상선수권 여자 1만m서 우승하며 2연패에 성공했다.



김도연은 지난 7일, 경북 김천종합운동장서 열린 여자 일반부 1만m서 33분39초83의 기록으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도연의 우승 가능성은 일찌감치 예상됐다.

그는 최근 무서운 페이스로 여자 장거리 최강자로 떠오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김도연은 5000m(15분34초17)와 하프 마라톤(1시간11분00초), 마라톤(2시간25분41초) 등 여자 장거리 3개 부문 한국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서울 국제마라톤서 21년 만에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주목받았다.


최근 페이스가 워낙 좋아 ‘장거리 한국신기록 그랜드슬램’이라는 진기록 탄생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경기가 열린 김천 지역에 아침부터 비가 내려 트랙 조건이 나빴다.

전국육상선수권 1만m 우승
무서운 페이스 2연패 성공

여기에 뚜렷한 경쟁자가 없었다. 김도연에 이어 2위로 골인한 안슬기(SH서울주택도시공사)의 기록은 34분24초02로 45초 가까이 뒤진다.

빗속에 독주한 김도연은 후반으로 갈수록 페이스가 조금씩 떨어졌고 아쉽게 자신의 최고기록(32분57초26)에도 미치지 못했다.

김도연은 한국 장거리 여자 최강자로 5000m(15분34초17), 하프마라톤(1시간11분00초), 마라톤(2시간25분41초)에서 한국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서 “비가 많이 내리는 상황서 레이스를 진행해 목표한 기록을 달성하지 못해 아쉽다”며 “이제부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대비할 것이다. 거리 훈련을 포함, 본격적인 마라톤 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도연은 ‘한국신기록 그랜드슬램’ 실패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아시안게임을 본격적으로 준비한다.

아시안게임에는 세계 정상급의 일본, 아프리카 귀화선수가 많은 중동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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