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딘 외식 경기회복, 김밥·치킨집 어려워

2018.05.08 09:58:12 호수 1165호

지난 1/4분기 동안 분식 및 김밥전문점과 치킨전문점들의 경기는 어려웠던 반면, 기타외국식 및 서양음식점은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5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가 발표한 ‘2018년 1/4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1/4분기 외식업 경기지수는 69.45p로 지난해 4/4분기(68.47p)와 비교해 소폭 상승했다.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KRBI: Korea Restaurant Business Index)는 전년동기대비 최근 3개월 및 향후 3개월의 외식업계 매출 및 경기체감 현황과 전망을 조사하여 지수화한 지표다.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이러한 보합세는 지난해 연말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소비자 심리지수 위축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1/4분기 외식업 경기지수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
연말 이후 떨어진 소비자 심리지수 위축 영향 커

업종별 경기지수를 살펴보면 기타외국식 음식점업(96.09p), 비알콜음료점업(82.07p), 서양음식점업(80.59p) 등이 비교적 높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기타외국식 음식점업은 전분기 대비 16.6p 증가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그렸다.


반면, 어디서든 접할 수 있는 분식 및 김밥전문점(66.19p)과 치킨전문점(69.78p)의 외식업 경기지수는 전분기에 이어 여전히 어려운 모습이다.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업종은 출장음식 서비스업으로 경기지수는 전분기 대비 9.3p 하락한 62.97p로 나타났다.

2/4 외식업 경기전망에서는 1/4분기에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였던 기타외국식 음식점업(100.42p)과 비알콜음료점업(89.14p), 서양식음식점업(87.21p) 모두 여전히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피자·햄버거·샌드위치 및 유사음식점업의 경기지수도 1/4분기 73.33p에서 2/4분기 84.51p로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음식점업 중에서는 일식과 한식이 각각 74.63p에서 81.84p로, 68.09p에서 75.23p으로 2/4분기 회복세가 예상된다.

지역별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세종특별자치시(74.16p), 서울특별시(73.62p)의 1/4분기 경기가 상대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반면 경상북도(63.33p), 충청북도(64.15p)는 타 시도에 비해 낮은 경기지수를 나타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확하고 신속한 외식업 경기정보의 전달과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정책 소통 확대를 통해 외식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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