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품으로 진화한 한식, 인기 이어간다

2018.04.23 09:59:23 호수 1163호

지난해 말 농림축산식품부는 2018년 외식업계를 이끌 4가지 핵심 키워드를 발표했다. 그 키워드는 ▲가심비 ▲빅블러 ▲반(半)외식의 확산 ▲한식 단품의 진화 등이다. ‘반(半)외식’과 ‘한식’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식은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전문성을 더한 단품 형태로 진화했다. 이를 증명하듯 주요 한식 브랜드들도 가짓수가 많던 한식 메뉴 일부를 과감히 삭제하고, 단품 형태로 주요 메뉴들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한촌설렁탕을 운영하는 이연에프앤씨의 국밥 프랜차이즈 ‘육수당’은 국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서울식 국밥으로 한식 메뉴의 진화에 앞장서고 있다. 소사골 육수를 사용해 잡내를 제거한 깔끔한 맛으로 중장년층부터 젊은 층, 여성 고객들에게도 든든한 한 끼 식사를 제공한다. 여기에 다양한 국밥 메뉴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국밥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디딤의 ‘고래식당’은 기존 생선조림과 다른 시래기를 활용한 메뉴들로 풍미를 더욱 살렸다. 특히 시래기는 봄철 나른함과 무기력함을 날릴 수 있는 건강 식재료로 최근 더욱 각광 받고 있다. 더욱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웰빙 트렌드에 부합해 가마솥밥과 정갈한 밑반찬 등 생선조림 백반 상차림을 선보이며 한식 메뉴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1인 가구 증가 및 웰빙 트렌드
전문성 더한 단품으로 진화

㈜보하라의 감자탕 전문점 ‘남다른감자탕’은 진피, 갈근, 산사, 구기자 등 한약재로 우려낸 국물의 감자탕으로 주목 받는 브랜드다. 점심 식사부터 저녁 식사, 술안주까지 다양하게 애용되는 대중적인 국민 외식아이템 감자탕에 건강 식재료를 더해 웰빙 한식으로 진화시킨 것이다. 모든 매장에서는 인덕션을 사용해 보다 쾌적하고 위생적인 조리 환경을 만들었다.


1인 가구의 증가와 한식 열풍이 만나면서 가정간편식 시장은 큰 성장을 이뤘다. 그중 본아이에프의 ‘본죽’은 영양가 높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죽 메뉴로 웰빙 및 한식 단품화 트렌드를 이끄는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제철 식재료를 사용한 건강식으로 아침 식사부터 점심, 저녁 식사 모두 부담 없이 해결할 수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식은 많은 소비자들이 즐기는 대표 외식 메뉴이지만 젊고 세련된 이미지와는 거리감이 있어 업계에서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 것”이라며 “더욱 전문성을 강화해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건강까지 생각하는 메뉴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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