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장희, 울릉도서 음악인생 2막

2018.04.20 10:06:33 호수 1162호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쎄시봉’ 이장희씨가 다시 음악으로 돌아간다.



그는 지난 17일 서울 중구의 한 음식점서 진행된 울릉천국 아트센터 개관 기자간담회서 “음악이 인생 1순위가 됐다”고 말했다.

2004년 미국에서 귀국한 이장희는 울릉도에 터를 잡았다.

그는 울릉도 북면 송곳산 아래에 농장 부지를 사 ‘울릉 천국’이라고 명명했다.

이후 이 땅의 1652㎡(약 500평)를 울릉도에 기증, 2011년 아트센터 건립을 시작했다.

아트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150명이 관람할 수 있는 규모의 공연장과 카페테리아, 쎄시봉 자료 등이 비치될 전시홀을 갖췄다. 오는 5월8일 개관한다.

울릉천국 아트센터 개관
세시봉 자료도 비치 예정

이장희는 기자간담회서 처음에는 아트센터 건립이 탐탁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평화롭게 살려고 울릉도에 갔는데 문화센터를 짓자는 아이디어가 나와 언짢았다는 것.

하지만 그는 “또 다른 의미가 있겠더라고요. 울릉도는 보물처럼 아름다운 섬이고 바로 앞에 정신적인 상징인 독도가 있잖아요”라며 “개인적으로도 우리 집안에 지어놨으니 ‘저기서 노래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1971년 ‘겨울 이야기’로 데뷔한 이장희는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등 히트곡을 낸 1970년대 유명 가수다.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조영남과 함께 쎄시봉 멤버이기도 하다.

1976년 대마초 사건으로 가수 활동을 중단한 뒤 프로듀서 등으로 활동하다 1980년대 말 미국에서 사업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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