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원팩 시스템으로 효율성·경쟁력 높여

2018.04.16 09:41:20 호수 1162호

최근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에 대한 부담이 늘어가면서,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원팩(One-pack)시스템이 주목 받고 있다. 간소화된 조리 과정으로 누구나 손쉽게 조리할 수 있어 인건비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원팩 시스템은 바로 조리가 가능한 상태인 식재료를 점주들에게 전달하는 것을 의미한다. 매장 내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매장 별 일괄적인 맛을 구현해 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대다수 외식 업체들이 이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곱창 프랜차이즈 ‘곱창고’는 자체 제조공정을 통해 100% 완제품을 가맹점에 공급하는 원팩시스템을 구축해 매장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모든 식재료는 OEM이 아닌 본사에서 직접 육류 가공 공장과 소스 공장 운영을 통해 위생적으로 관리된다. 이어 자체 생산공정을 거쳐 특화된 양념으로 숙성시켜 완제품을 가맹점에 공급한다.

완제품 공급, 가맹점주와 고객 모두 만족
인건비 최소화·효율적 운영 가능, 도입 확대 추세

닭갈비 프랜차이즈 ‘유가네닭갈비’는 숙성된 닭갈비를 원팩 단위로 공급하며, 야채도 손질된 상태로 주 6회 모든 가맹점에 공급한다. 메뉴 특성상 철판 위에 공급된 닭고기와 야채, 소스로 볶는 조리 과정만 거치면 되어 효율적이고 손쉬운 매장 운영이 가능하다. 이러한 시스템은 다점포비율 26%라는 가맹점주들의 높은 만족도로 나타나고 있다.

떡볶이 프랜차이즈 ‘33떡볶이’도 원팩 형태로 원재료를 공급해 5분 내로 모든 메뉴의 조리가 가능하며 초보자도 쉽게 운영할 수 있다. 특화된 메뉴 몇 가지로 메뉴를 간소화해 주방 인력의 노동력을 더욱 절감한다. 특히 식품 전문회사인 모기업 ‘산돌식품’의 생산력을 바탕으로 가격경쟁력과 품질경쟁력을 확보했다.


주점 프랜차이즈 ‘꼬지사께’도 10여년간의 프랜차이즈 운영관리 노하우를 기반으로 원팩시스템을 도입해 조리의 편의성을 높이고, 주방전문 인력에 대한 인건비 부담을 줄였다. 오픈형 주방과 닷지 테이블을 활용해 꼬치 굽는 모습을 고객들이 직접 볼 수 있어 고객들의 시각과 후각, 미각까지 만족시키는 효과를 자아낸다.

업계 관계자는 “최저임금 상승이 화두로 떠오르며 업계에서는 매장 운영에 있어 인건비에 대한 많은 고민과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라며 “원팩 시스템은 인건비를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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