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경수 의원, 영남에 민주당 깃발?

2018.04.06 11:39:54 호수 1161호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국회 정론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김 의원은 “경남의 정권교체를 통해 벼랑 끝에 선 경남지역 경제와 민생을 되살리고자 선거 출마를 결심했다”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어 “문재인정부의 개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방선거를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경남도지사 예비후보자를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며 “공민배·권민호·공윤권 예비후보가 김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 후보와 권 후보는 각각 ‘선당후사의 정신’과 ‘원팀’을 강조했고, 공윤권 후보는 “높은 당선 가능성”을 내세우면서 세 후보자 모두 후보직을 내려놓았다.

김 의원의 최대 라이벌로 언급되는 인물은 한국당 김태호 전 경남지사다.


김 전 지사의 경남지사 출마는 초읽기 상태다.

경남도지사 출마 선언
노무현 마지막 비서관

김 의원과 김 전 지사는 이미 2012년 19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경남 김해을 지역구를 두고 치열한 접전을 치른 바 있다.

결과는 각각 47.9%와 52.1%로(4.2%포인트 격차) 김 의원이 패배했다.

김 의원은 김 전 지사가 언급되는 것에 대해 “후보가 확정되면 말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김 의원은 중도에 의원직을 사퇴하고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당을 비롯해 지역에서도 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자 마음을 바꾼 것으로 밝혀졌다.

김 의원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 행정관, 제1부속실 행정관, 연설기획비서관, 공보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 퇴임 이후 봉하마을에 정착해 마지막까지 노 전 대통령을 보좌했다. 그 연유로 김 의원의 별칭은 ‘마지막 비서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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