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왕’ SK이노 3260만원 납부…‘100대기업 직원’ 평균은 1300만원

2018.03.23 08:35:47 호수 1158호

고액 연봉자, 35% 세율 적용으로 약 2000만원 차이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취업포탈 잡코리아가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 가운데 최근 분기 보고서를 공개한 81곳의 직원 평균연봉 등을 분석해 발표한 자료를 토대로, 과세 표준을 일괄 대입해 보니 SK이노베이션 직원들의 평균 세액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직원 1인당 평균 세금액이 가장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기업은 SK이노베이션으로, 3260만원 수준에 육박한다.

연봉킹 오해를 받고 있는 SK이노베이션 직원들은 세금도 가장 많이 내는 세금왕이기도 한 것이다.

잡코리아가 발표한 평균 급여를 기준으로 분석해 보면 순위대로 ▲메리츠종금증권 3240만원 ▲에쓰오일 3160만원 ▲SK텔레콤 220만원 ▲NH투자증권 1940만원 순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결과는 업계가 자체적으로 과세표준을 적용해 분석한 결과다.

과세 표준 세율은 과세 표준 금액에 따라 각기 다른 세율이 적용된다.


SK이노 직원 평균임금 과세표준 35% 적용 시 세금은 3000만원 이상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원칙…고액 연봉·세금도 훨씬 많이 납부

따라서 8800만원을 초과부터 1억5000만원 이하 구간에 속하는 SK이노베이션, 메리츠종금증권, 에쓰오일은 35%의 세율을 적용해 비교가 가능한 한편, 4600만원 초과부터 8800만원 이하 구간에 속하는 4~10위 기업들은 24%의 세율을 적용해 일괄 비교가 가능하다.

물론 기업별로 고정급인 급여와 변동급인 성과급은 일정치 않은 점, 총비용이 감안되지 않았다는 차원서 실제 내는 세금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국세청이 정한 과세 표준을 일괄 적용한다는 가정 아래 분석한 결과라는 점에서 소득이 많으면 세금도 많다는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 것이다.

100대기업 직원 평균 급여인 5400만원에 상승하는 1인 평균 세액은 1300만원가량으로 추정된다.

4600만원 초과부터 8800만원 이하 구간에 속하기 때문에 24%를 적용 받는 것으로 추정이 가능하다.

이 경우 35% 세율을 적용 받는 SK이노베이션과는 약 2000만원 차이로 고액 연봉자가 세금을 훨씬 더 내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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