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해철, 이재명과 한판

2018.03.09 09:51:23 호수 1157호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6일 전 의원은 경기도 북부청사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북부 10개 시·군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장차 경기도로부터 분리된 평화통일특별도로 우뚝 서도록 임기 중 주민의 의견을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전 의원은 “파주, 고양, 김포, 연천 등 통일경제특구 조성을 통해 이중삼중으로 중첩된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 북부지역을 더 이상 소외와 무관심 속에 방치하지 않겠다”며 “경기북부의 주한미군 공여지는 여의도 면적의 20배에 이르고 있고, 그중 활용 가능한 땅은 첨단산업 부지, 관광단지, 주민편의시설 등으로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
‘분도’ 주민투표 공약

그 외에도 전 의원은 ▲제대로 된 버스준공영제 실시 ▲남북 위주의 철도망을 동서로 확장하는 수도권 링(Ring) 철도망 구축 ▲4년간 1조원의 청년기금 조성 등 맞춤형 복지 확대 ▲도의 권한을 축소하는 내용의 지방정부 내 분권 실현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경기도는 바뀌어야 한다”며 “경기도만의 제대로 된 정책이 필요하고 지역별 정책 확립과 실천을 통해 경기도의 고르고 균형 있는 발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의혹 사건과 관련해서는 “축제 분위기로 출마선언을 해야 하는데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며 “국민과 당원들께 사과한다”고 전했다.

당내 문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른바 ‘3철(전해철·이호철·양정철)’ 중 한 명인 전 의원은 이재명 성남시장을 비롯해 양기대 광명시장 등과 경기도지사 출마를 놓고 당내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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