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산 문예위원장, 건강문제로 3개월 만에 사의

2018.02.22 14:48:08 호수 1155호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황현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문예위) 위원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11월말 취임 이후 3개월 만이다.



당초 황 위원장의 임기는 2020년 11월 말까지다.

문예위 관계자는 “황 위원장이 예전에도 암에 걸려 항암치료를 받았는데, 최근 새로운 암이 발견됐다고 한다”며 “정상적인 직무 수행이 곤란하다고 판단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담도암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하던 그는 최근 암이 전이된 것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암치료와 직무를 병행하는 과정서 전남 나주에 있는 문예위 본사와 서울을 오가는 데 버거움을 느꼈다는 후문이다.

조직 개혁 적임자로 평 받아
투병생활 중 새로운 암 발견


이에 따라 황 위원장은 건강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직무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 사의를 표명했다. 문체부는 절차에 따라 후속 작업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문학평론가인 황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라 있는 인물이다.

연간 2000여억원에 이르는 돈을 문화·예술계 지원 사업에 투입하는 기관인 문위예는 박근혜 정부에서 블랙리스트 집행 기관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황 위원장은 취임 당시 문예위 개혁의 적임자라는 평을 받았다.

새 위원장이 임명되기 전까지 문예위원 중 최고 연장자인 최창주 한국전통공연예술학회 부회장이 직무대행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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