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열,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떠난다

2018.02.01 13:49:11 호수 1152호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소설가인 이문열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지난달 30일 열린 재단 이사회서 중도 사퇴 의사를 밝혔다.

문체부는 아직 사표는 받지 못했지만 받게 되면 절차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2016년 2월에 취임한 이 이사장의 임기는 3년 중 1년가량 남은 상태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은 지난 2012년 11월 예술인의 복지실현을 목표로 출범했다.

그동안 예술인 긴급복지지원, 산재보험, 의료비 등 사회 보장과 예술인 신문고, 표준계약서 보급 등 환경 개선을 위한 복지사업을 전개해 왔다.

블랙리스트 부담?
임기 1년 남기고 사의 표명


이 이사장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련 조사를 받고 있는 데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30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는 ‘장관님 면담 참고자료’라는 제목으로 2015년 10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작성한 문건을 공개했다.

해당 문건에는 박계배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대표의 동향 파악 활동이 담겨 있었다.

이 이사장은 블랙리스트 사태로 자신을 임명한(문체부)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가 진행되는 등의 상황이 이사장직을 유지하는 데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