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유망 프랜차이즈 <6> 닭발요리 전문점 ‘본초불닭발’

2018.01.30 09:45:13 호수 1151호

이제는 내실있는 창업을 고민할 때!

자영업 시장의 특징은 진입과 탈퇴가 자유로운 완전경쟁시장에 가깝다는 것이다. 경제학에서 말하는 완전경쟁시장이란 잉여이익이 남지 않는 시장이다. 자영업자 입장에서 보면 자신의 인건비 이외에 추가적인 이익을 낼 수 없다는 뜻이다. 



이 시장은 진입의 제한이 없기 때문에 짧은 시간 내 과당경쟁에 빠지는데 치킨, 커피, 분식, 한식 등의 시장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계형 창업자들은 취업률을 더 이상 높이지 못하는 국가경제의 구조적 모순으로 자영업 시장으로 내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인기업종 쏠림

무릇 시장경제는 수요와 공급,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가격이 결정된다. 우리나라 자영업 창업시장은 이미 공급과잉 시대에 접어들었다. 더 이상 창업이 늘어날 수 없는 경제원리와 국내 경제상황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현실은 많은 업종에 후발주자가 계속 뛰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생계형 창업자들의 불가피한 선택임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현재의 수치는 심각한 편이다. 

그 이유는 뭘까. 어떤 업종이 잘 된다고 소문이 나면 합리적 판단 대신 일단 창업부터 하고 보는 분위기가 강하다. 또 다른 사람은 실패해도 나는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는 비합리적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창업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남 보기 좋은 업종에 쏠리는 현상도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해서 어떤 업종은 생긴 지 1년도 채 안 돼 극심한 경쟁에 빠지기도 한다. 

반면 어떤 업종은 충분히 해볼 만한 틈새가 있음에도 여전히 창업자들이 기피하고 저평가되기도 한다. 흔히 말하는 3D 업종으로 낙인 찍혀 경쟁이 덜한 업종이다. 하지만 이들 업종은 창업 성공률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최근에는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됐던 노동 강도가 높다는 점을 보완하면서 창업시장의 알짜 업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는 대기업만 원하고 전망 있는 중소기업을 기피하면서 발생하는 미스매치로 청년 실업률이 높아지는 현상과 비슷하다. 

이와 같은 창업시장의 틈새를 공략해서 부상하고 있는 업종이 바로 닭발요리 전문점이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본초불닭발’이다. 닭발은 콜라겐에 관심 많은 여성층을 비롯해 마니아들이 많지만, 닭발은 조리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초보자가 독립점포 창업을 하기는 쉽지 않고, 이런 이유로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한 업종으로 꼽힌다. 본초불닭발은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본사에서 10여 가지 모든 메뉴를 100% 손질, 수제직화로 구운 후 완제품 형태로 공급하는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구축했다. 각 가맹점에서는 진공 포장을 뜯은 후 데우기만 하면 된다. 

특히 본사는 위생적인 조리에 가장 신경을 쓴다. 고객들이 아무 걱정 없이 닭발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각 가맹점에서는 고객관리 등 점포 영업만 열심히 하면 되도록 했다. 

중독성이 강한 차별화된 소스 맛과 신선한 닭발 맛을 점포에서 그대로 재현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가맹점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점포 가동률, 틈새시장 성공 포인트
천연재료 숙성 양념, 매운맛 마니아 사로잡아

또 초 간단 조리 시스템으로 주방과 홀 각각 1명씩 운영하는 부부 창업이 가능하다는 것이 본사 측의 설명이다. 초보자도 단 며칠만 교육 받으면 충분히 운영 가능하고, 최소의 인원으로 점포 운영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서 인건비를 대폭 절감 할 수 있다. 바로 이러한 점이 창업의 틈새전략이다.

본초불닭발의 모든 재료는 정성스런 손질을 거친다. 보통은 매운 맛과 직화 향을 내기 위해 캡사이신과 목초액을 넣는데, 본초불닭발은 천연재료만을 사용하는 점이 돋보인다. 청양고추 등 9가지 천연재료를 사용해 24시간 숙성시킨 양념을 손질한 닭발에 버무린다. 은은한 숯불 향과 함께 담백한 맛이 나고 뒷맛도 텁텁함이 없고 속이 부담스럽지 않고 깔끔하다. 

통뼈닭발과 매콤오돌뼈와 더불어 신 메뉴인 국물떡볶이와 튤립닭발의 인기도 높다. 국물떡볶이는 천연재료의 고춧가루와 밀떡의 쫄깃함을 깔끔한 국물과 함께 숟가락으로 먹는 색다른 맛이 일품이다. 튤립닭발은 먹고 싶은데 발라먹기 귀찮을 때 뼈를 잡고 한 입에 쏙 빼먹는 재미가 일품이라 특히 여성고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처럼 다양한 메뉴의 출시는 불황기에도 점포의 매출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틈새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처럼 본초불닭발은 다른 업종에 비해 경쟁이 상대적으로 덜하다. 커피숍, 치킨집, 호프집, 피자집, 삼겹살집, 분식집 등 이미 산업화 정도가 발달돼 있는 업종은 경쟁이 너무 심해 좀처럼 차별화를 통해 점포 매출을 끌어올리기 쉽지 않다. 이에 비해 닭발전문점은 비교적 경쟁이 덜하기 때문에 본초불닭발은 동네상권에서도 해볼 만한 업종으로 꼽힌다. 


틈새시장은 점포의 가동률 또한 높아야 한다. 본초불닭발은 홀과 배달 및 테이크아웃 영업으로 점포 가동률을 높여 1석 3조의 매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가맹점 중 다수는 홀 매출 50%, 배달 및 테이크아웃 매출 50%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 본초불닭발은 가맹점 마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사가 가맹점과 상생하겠다는 의지로 본사의 이익을 대폭 낮췄다. 

동네상권 공략

동네상권에 들어가면 점포 임대료도 높지 않아서 월평균 투자수익률이 7% 이상으로 매우 높은 편이다. 66㎡(약 20평) 규모 점포구입비 포함 약 1억원을 투자하여 창업하면 월평균 700만원 이상의 수익을 낸다. 매출이 부진한 점포가 업종전환을 할 경우는 1000만원이면 간판을 바꿔다는 창업도 가능하다. 이처럼 불황기에는 차별화된 업종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창업전략이 유리하다. 올해는 틈새업종을 골라서 내실 있는 창업이 점점 더 증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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