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동일

2011.08.05 15:38:41 호수 0호

성동일 가슴 아픈 가족사 최초 공개

“아버지 20년 넘게 외면하고 발인 때도 안가”
“나도 아버지 됐으니 제사 모실 것 결심해”
 
배우 성동일이 가슴 아픈 가족사를 최초 공개했다. 성동일은 지난 3일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해 셋째 아이의 출산을 앞두고 지금처럼 행복한 가정을 얻기까지 힘들게 살아 온 시간을 고백했다.

성동일은 “워낙 가난하게 살아서 저희 집을 융자 갚고 산지가 얼마 안돼요. 뭐 하나 살 때마다 잠을 못자요. 너무 기분이 좋아서”라며 운을 뗐다.

가족과 떨어져 객지 생활을 했던 아버지에 대해 성동일은 “10살 넘어서 아버지를 처음 뵀다. 돌 사진, 100일 사진도 없고 호적에 없으니까 학교도 못 들어갔었다. 아버지가 돌아온 후에도 가정환경이 안 좋았다”라고 말했다.

성동일은 “그래서 내 꿈은 어떻게든 좋은 집 꾸며서 가족하고 화목하게 사는 것, 무조건 그거였다. 가난 때문에 정말 힘들게 살았다”라며 가족이 뿔뿔이 살아야 했던 과거를 털어놨다.

성동일은 “아버지를 20년 넘게 외면하고 살아왔다. 2년 전 돌아가셨는데 발인 때도 안 갔다. 아버지가 너무 밉고 싫어서. 우리 가족을 파탄시킨 장본인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성동일의 어머니 역시 “남편이 생활력이 없었다. 애나 어른이나 수시로 때렸다. 내가 지금 아픈 이유도 그 때문인 것 같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성동일은 이어 “장례식이 끝나고 아내가 49재를 모시자 이야기했다. 아내와 함께 아버지의 제사도구를 준비했다. 나도 이제 아버지가 돼보고 했으니까, 아버지의 제사를 모실 것을 결심했다. 그 후 매년 아버지의 제사를 챙기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성동일은 “이젠 아무 걱정 없다”며 어머니께 효도하며 지금처럼 가족들과 오순도순 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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