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자 인하대 총장, 130억 날리고 해고

2018.01.19 14:42:34 호수 1150호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최순자 인하대 총장이 대학 측에 큰 손실을 입힌 책임으로 해임됐다.



지난 16일 인하대학교 학교법인인 정석인하학원은 징계위원회를 개최해 130억원의 손실을 끼친 책임을 물어 최 총장을 해임했다고 밝혔다.

130억원의 손실이란 인하대가 한진해운의 경영 부실이 드러났던 2015년 6월과 7월 매입한 회사채 80억원과 그전에 사들인 50억원을 합친 금액이다.

지난해 2월 한진해운이 파산하면서 해당 회사채는 휴지조각이 됐다.

당시 기금을 금융상품 등에 투자할 때 기금운용위원회를 거쳐야 했지만 지키지 않았고, 투자관리지침서 규정 역시 준수하지 않았다.

한진해운 투자손실
징계위, 해임 확정


또 지난해 한진해운의 파산 가능성이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기금운용위원회를 열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인하대를 감사한 교육부는 지난해 9월 관련 관계자 및 책임자의 징계를 요구했다.

정석인하학원은 지난해 12월 학교법인 3명, 학교 3명, 외부인사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징계위원회를 꾸렸다.

그 결과 최 총장의 해임이 확정됐고, 당시 재무팀장과 같이 일했던 전 재무팀 부팀장과 기원은 감봉 조치됐다.

한편, 인하대는 최 총장이 불명예스럽게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퇴임하면서 최근 선임된 4명의 총장이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그만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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