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섭 한수원 사장, 고민 끝에 사임

2018.01.19 14:40:34 호수 1150호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임기를 1년 10개월 남기고 사임했다. 지난 1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사장의 사표가 지난 17일 수리됐다고 밝혔다.



2016년 11월 취임한 이 사장의 임기는 내년 11월까지였다. 이 사장은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과정과 지난해 12월 검찰 조사 등을 겪으면서 그동안 거취를 고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의 마지막 공식일정은 지난 12일 원자력계 신년 인사회였다.

이 자리서 이 사장은 “올해는 원자력계가 지난해를 돌아보고 국민을 안심시키고, 사랑받는 산업이 되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임기 1년10개월 남기고…
한전·발전사 모두 공석

이 사장 퇴임으로 한전과 발전자회사 6곳의 사장 자리는 모두 공석이 됐다.


새정부 출범이후 발전 5사 사장이 모두 물러나고, 영국 원전 수출 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후 한전 조환식 사장까지 사임하자 이 사장도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1984년 행정고시 27회로 관직에 입문해 산업경제정책관과 에너지산업정책관, 에너지자원실장,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등을 역임, 에너지산업 전반을 두루 거친 인사다.

1961년 대구에서 출생한 이 사장은 경북고, 서울대, 미국 하버드대학교 석사과정을 거쳤다.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지식경제부 산업경제정책관 ▲에너지산업정책관 ▲산업부 제1차관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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