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준 교수, 조선백자 100여점 기증

2018.01.19 14:35:59 호수 1150호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가 연구와 집필을 위해 그동안 수집한 조선백자 100여점을 기증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유 교수가 지난 15일, 자신의 개인전을 찾은 안희정 지사와 만나 유물 기증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유 교수에게 이날 조선백자의 아름다움을 지역민들이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기증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지사는 “조선백자는 절제와 순수라는 민족정서가 반영된 우리 민족의 뿌리로, 의미에 걸맞은 대우가 필요하다”며 “유 교수님께서 기증해주신다면 지역문화 역량으로 잘 관리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개인전 찾은 안희정 지사와 합의
내년 4월 전시회 열어 일반 공개

유 교수는 충남도민의 문화 향유권 확대를 위해 흔쾌히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는 “조선백자가 가진 따뜻한 친숙감과 사랑스러운 정겨움을 민족의 자산으로 활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유 교수가 기증하는 백자 100여점은 조선시대 이후에 만들어진 것으로, 조선백자 특유의 부드러운 곡선미가 돋보이는 백자병, 백자소호 등 미술사적 가치가 높은 작품들이다.

오는 4월 특별전시회를 통해 일반에도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유 교수는 이달 31일까지 ‘순백자의 어제와 오늘’ 전시회를 진행 중이다.

그가 평생 모아온 조선시대 현대 백자 60여점을 선보인 전시로 부제는 ‘한 미술사가의 백자 사랑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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